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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산불 피해 강릉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록일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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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강릉에서 난 산불이 태풍급 강풍 속에 8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혹여 있을지 모를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강릉시 난곡동)

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 난곡동.
산불 발생 8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 불길은 모두 잡혔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산불이 진화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캐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또 검게 그을린 채 무너진 건물을 통해 이곳에서 큰불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불 진화 완료 후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 감시에 나섰습니다.
11일 밤부터 12일 아침 6시까지 81건의 재발화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소방 당국은 신고 현장을 찾아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강풍에 불길이 다시 거세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헬기를 투입했습니다.
한편, 8시간 동안 산불이 이어지며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축구장 530개에 해당하는 397㏊를 태웠고, 건물 72개 동에 화재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강릉아레나에는 290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갑자기 번진 불에 몸만 겨우 피한 이재민들은 허탈한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임호철 / 강릉 산불 이재민
"집에 가다 보니까 벌써 불이 발화돼서 순식간에 퍼지는데 연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에요. 그래서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온 거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한 뒤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오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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