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황사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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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중국, 최악의 황사
중국이 이틀 만에 또다시 뿌연 회색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는 14일 이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수도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의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대규모 황사가 중국 대륙 전역의 절반을 강타한 지 이틀 만인데요.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티안 / 베이징 시민
"어젯밤에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마치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고, 숨쉬기도 불편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래바람이 몰아친 뒤 온몸에서 먼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호흡을 위해 조금 더 두꺼운 마스크인 KF94 마스크를 가져왔는데, 이 마스크가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 거리는 아침부터 흑백TV를 틀어 놓은 듯이 뿌옇게 물들었고, 도심의 아파트와 빌딩도 형태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인데요.
기상대는 운전자들에게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속도를 줄이라고 권고했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스카프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14일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화산재로 뒤덮인 러시아 마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는데요.
화산재가 마을을 뒤덮었고, 지금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마을을 뒤덮고 있는 이것은 눈이 아닌 화산재인데요.
캄차카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면서 화산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재 구름은 시벨루치 화산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곳까지 뻗어나갔으며,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데요.
또 화산에서 약 90km 떨어진 마을까지 10cm에 가까운 화산재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녹취> 베라 / 캄차카반도 주민
"도로가 완전히 엉망입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가는 것은 불가능해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하고 있죠. 화산재 때문에 밖에서 걷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6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화산재 피해라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분출 속도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다닐라 체브로프 /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국 캄차카 지부장
"이번 폭발은 매우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희미해질 거예요. 시벨루치 화산이 행동을 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짧지만 집중적으로 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당국은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 안전 등을 통제하기 위해 구조대를 급하했는데요.
또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3. 볼리비아, 교사 시위
남미 국가 볼리비아의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과정 개편안에 반발해 3월부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위가 점점 격화하면서 경찰과의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볼리비아의 교사들은 교육부의 새 교육과정에 정치 이념적 요소가 다분하고, 성별 정체성을 고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교사들은 또 학생 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펴 평가하도록 한 지침에 대해, 인력 충원이 없는 상태에서 업무가 과중해진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금을 인상하고 교육 예산을 증액하며, 전문 교사를 충원하는 등 처우 개선을 먼저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후아나 / 볼리비아 교사
"우리는 국가가 제공해야 하는 양질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어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죠. 성 이데올로기와 정치 이념적 교육에 반대합니다. 자유,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요구하는 것이죠."
교사들의 시위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교육부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안젤 / 볼리비아 교사
"정부는 우리를 억압하고 있어요. 정부에게 교육 예산은 없지만 우리를 향해 쏠 최루탄을 살 예산은 있나 봅니다."
한편 볼리비아 교육부는 정부 지출의 10.8%가 교육 부문에 해당한다며, 대화와 토론을 위해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4. 가오리 떼죽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에서는 수십 마리의 가오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과나바라만 해변 인근 주민들은 모래사장에서 가오리 사체 수십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가오리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레나토 / 리우데자네이루 주민
"이 현상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했어요. 우리는 이곳에서 가오리의 떼죽음을 본 적이 없고, 그 어느 물고기도 죽어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없죠."
생물학자들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배에 거대한 그물을 연결해 바다의 밑바닥까지 쓸어가는 저인망 어선으로 인해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리크라도 고메스 / 브라질 생물학자
"왜 가오리만 죽었을까요? 만약 산소가 부족하거나 오염 물질 때문이라면 다른 종의 물고기 사체도 발견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가오리만 있었죠. 가오리와 함께 다른 물고기들이 죽는 것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인망 어선 때문이라는 가설은 더 분명해집니다."
또 이 저인망 어선이 지금 일어난 일처럼 해양 생태계를 계속해서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중국, 최악의 황사
중국이 이틀 만에 또다시 뿌연 회색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는 14일 이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수도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의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대규모 황사가 중국 대륙 전역의 절반을 강타한 지 이틀 만인데요.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티안 / 베이징 시민
"어젯밤에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마치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고, 숨쉬기도 불편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래바람이 몰아친 뒤 온몸에서 먼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호흡을 위해 조금 더 두꺼운 마스크인 KF94 마스크를 가져왔는데, 이 마스크가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 거리는 아침부터 흑백TV를 틀어 놓은 듯이 뿌옇게 물들었고, 도심의 아파트와 빌딩도 형태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인데요.
기상대는 운전자들에게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속도를 줄이라고 권고했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스카프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14일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화산재로 뒤덮인 러시아 마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는데요.
화산재가 마을을 뒤덮었고, 지금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마을을 뒤덮고 있는 이것은 눈이 아닌 화산재인데요.
캄차카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면서 화산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재 구름은 시벨루치 화산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곳까지 뻗어나갔으며,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데요.
또 화산에서 약 90km 떨어진 마을까지 10cm에 가까운 화산재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녹취> 베라 / 캄차카반도 주민
"도로가 완전히 엉망입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가는 것은 불가능해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하고 있죠. 화산재 때문에 밖에서 걷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6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화산재 피해라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분출 속도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다닐라 체브로프 /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국 캄차카 지부장
"이번 폭발은 매우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희미해질 거예요. 시벨루치 화산이 행동을 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짧지만 집중적으로 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당국은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 안전 등을 통제하기 위해 구조대를 급하했는데요.
또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3. 볼리비아, 교사 시위
남미 국가 볼리비아의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과정 개편안에 반발해 3월부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위가 점점 격화하면서 경찰과의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볼리비아의 교사들은 교육부의 새 교육과정에 정치 이념적 요소가 다분하고, 성별 정체성을 고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교사들은 또 학생 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펴 평가하도록 한 지침에 대해, 인력 충원이 없는 상태에서 업무가 과중해진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금을 인상하고 교육 예산을 증액하며, 전문 교사를 충원하는 등 처우 개선을 먼저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후아나 / 볼리비아 교사
"우리는 국가가 제공해야 하는 양질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어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죠. 성 이데올로기와 정치 이념적 교육에 반대합니다. 자유,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요구하는 것이죠."
교사들의 시위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교육부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안젤 / 볼리비아 교사
"정부는 우리를 억압하고 있어요. 정부에게 교육 예산은 없지만 우리를 향해 쏠 최루탄을 살 예산은 있나 봅니다."
한편 볼리비아 교육부는 정부 지출의 10.8%가 교육 부문에 해당한다며, 대화와 토론을 위해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4. 가오리 떼죽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에서는 수십 마리의 가오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과나바라만 해변 인근 주민들은 모래사장에서 가오리 사체 수십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가오리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레나토 / 리우데자네이루 주민
"이 현상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했어요. 우리는 이곳에서 가오리의 떼죽음을 본 적이 없고, 그 어느 물고기도 죽어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없죠."
생물학자들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배에 거대한 그물을 연결해 바다의 밑바닥까지 쓸어가는 저인망 어선으로 인해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리크라도 고메스 / 브라질 생물학자
"왜 가오리만 죽었을까요? 만약 산소가 부족하거나 오염 물질 때문이라면 다른 종의 물고기 사체도 발견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가오리만 있었죠. 가오리와 함께 다른 물고기들이 죽는 것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인망 어선 때문이라는 가설은 더 분명해집니다."
또 이 저인망 어선이 지금 일어난 일처럼 해양 생태계를 계속해서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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