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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피해 유족, 배상금 수령 [외신에 비친 한국]
등록일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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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강제징용 피해 유족, 배상금 수령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했는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먼저 <로이터통신>은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한 강제징용 피해자 15명 가운데 10명의 유가족이 한국 정부가 제안한 배상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존 피해자 3명과 사망한 피해자 2명의 유가족은 일본 기업 대신 우리 기업 돈으로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해법을 거부했는데요.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도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이해를 구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2018년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극심하게 악화됐지만, 이번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해법과 지난달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의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강제징용 소송 원고 중 2명의 유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급이 실제로 이루어진 첫 사례인데요.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지급을 명한 배상금 상당액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부담하는 ‘제3자 변제’를 해법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해법에 따른 배당금 수령 의사를 밝힌 나머지 8명의 유족에게 한국 정부와 재단은 순차적으로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北,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이후 17일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발사인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AP통신>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인근에서 고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1,0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주변국들은 북한이 기동성이 더 뛰어나고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시험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또 북한의 핵무기가 이달 말 이루어질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주제가 될 전망이며,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역시 대북 외교압박 유지에 중요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배치가 더 빠르고 탐지는 더 어려워진 신형 무기체계를 처음으로 시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무기 기술에 중대한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한국 합참 관계자는 이번 시험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탄도미사일의 첫 발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앞서 경고한 사항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의견도 전했습니다.

3. 누리호 3차 발사, 다음 달 24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달, 다시 한번 우주로 향합니다.
다음 달 24일 3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누리호 발사 예정 소식을 주요 외신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이 우주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음 달 24일, 국내에서 제작한 발사체에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탑재된 위성은 영상 레이더 기술을 검증하고 근지구 궤도의 우주 방사선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인 한국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주 개발 분야에서는 그동안 이웃인 중국이나 일본보다 뒤떨어져 있었다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하는 누리호 발사는 우주 개발 역사상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어린이·청소년, 학업 성적 압박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업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주요 외신도 우리나라의 학업 경쟁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어린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해방군’ 편을 가장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한국의 학업 성적 압박 상황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명문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에게 가하는 극심한 압박은 비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뿐만 아니라 수많은 한국 TV 드라마에서 반복되는 주제라고 말했는데요.
한국에서 경쟁은 통제 불능 상태이며,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불행을 초래한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극심한 사교육비는 놀랍도록 낮은 한국 출산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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