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부활절 기념 포로 교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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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러, 부활절 기념 포로 교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지시간 16일 정교회 부활절을 기념해 포로 교환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포로 100여 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은 포로들을 트럭에 태우고 물을 실어주면서 우리 손에 다시 잡히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
"전쟁 포로 여러분, 오늘 저는 지휘관으로부터 부활절 전에 당신들을 우크라이나로 이송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당신들은 가족, 아내, 어머니,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다시는 우리 손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차로 이동하세요."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우크라이나 포로 130명이 석방됐다며 '대단한 부활절 포로 교환'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러시아군 포로 몇 명이 석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 이날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등에선 전투가 끊이지 않았고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中 국방부장, 러 방문···양국 협력 재확인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현지시간 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는데요.
리 부장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군사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리상푸 / 中 국방부장
"친애하는 대통령님, 시간을 내어 저를 만나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휴일인 주말에 당신이 시간을 내서 저와 회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리 부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이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군사 부서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군사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중국의 이번 방문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군사 부서를 통해 양국 간의 협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중러 회담인데요.
이날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3. 수단 정부군·신속지원군, 이틀째 무력 충돌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 RSF'는 전날부터 수도 하트룸 등지에서 무력 충돌했습니다.
녹취> 모멘 알막키 / 수단 기자
"수단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이곳 수단에서는 신속지원군과 수단 정부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고, 충돌도 이어지고 있어요."
이틀째 무력 충돌을 이어온 양측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잠시 싸움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유엔이 제안한 3시간의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은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기 위함이라고 밝혔고, 신속지원군 측은 일시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상대방이 공격할 경우 방어할 권리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압둘라 함독 / 수단 총리
"해결책을 찾고 전쟁 중인 양측이 진정됐습니다. 지역에서의 전쟁은 곧 수단 전체에서의 전쟁을 의미합니다. 평화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일시적인 휴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도 하르툼 인근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고 있는데요.
현지 의사 단체는 이틀간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4. 태국 최대의 축제 '송끄란'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송끄란의 상징인 물 축제는 현지시간 13일부터 사흘째 태국 전역에서 이어졌는데요.
송끄란은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명절로, 태국에서 1년 중 가장 더운 4월에 물싸움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물로 불운과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게르트 / 축제 참가자
"물 사격을 하는 축제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더 머물고 싶다고 하네요. 정말 좋습니다. 태국인들의 환상적이고 훌륭한 문화죠."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물 축제가 중단돼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녹취> 수다 팁 / 축제 참가자
"이 축제가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제도 활성화됐어요. 팬데믹 때처럼 도시를 조용하게 놔두는 것보다 좋습니다."
다시 돌아온 송끄란 축제에서 물을 뿌리며 서로의 축복을 기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맞이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러, 부활절 기념 포로 교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지시간 16일 정교회 부활절을 기념해 포로 교환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포로 100여 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은 포로들을 트럭에 태우고 물을 실어주면서 우리 손에 다시 잡히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
"전쟁 포로 여러분, 오늘 저는 지휘관으로부터 부활절 전에 당신들을 우크라이나로 이송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당신들은 가족, 아내, 어머니,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다시는 우리 손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차로 이동하세요."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우크라이나 포로 130명이 석방됐다며 '대단한 부활절 포로 교환'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러시아군 포로 몇 명이 석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 이날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등에선 전투가 끊이지 않았고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中 국방부장, 러 방문···양국 협력 재확인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현지시간 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는데요.
리 부장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군사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리상푸 / 中 국방부장
"친애하는 대통령님, 시간을 내어 저를 만나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휴일인 주말에 당신이 시간을 내서 저와 회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리 부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이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군사 부서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군사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중국의 이번 방문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군사 부서를 통해 양국 간의 협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중러 회담인데요.
이날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3. 수단 정부군·신속지원군, 이틀째 무력 충돌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 RSF'는 전날부터 수도 하트룸 등지에서 무력 충돌했습니다.
녹취> 모멘 알막키 / 수단 기자
"수단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이곳 수단에서는 신속지원군과 수단 정부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고, 충돌도 이어지고 있어요."
이틀째 무력 충돌을 이어온 양측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잠시 싸움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유엔이 제안한 3시간의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은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기 위함이라고 밝혔고, 신속지원군 측은 일시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상대방이 공격할 경우 방어할 권리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압둘라 함독 / 수단 총리
"해결책을 찾고 전쟁 중인 양측이 진정됐습니다. 지역에서의 전쟁은 곧 수단 전체에서의 전쟁을 의미합니다. 평화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일시적인 휴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도 하르툼 인근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고 있는데요.
현지 의사 단체는 이틀간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4. 태국 최대의 축제 '송끄란'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송끄란의 상징인 물 축제는 현지시간 13일부터 사흘째 태국 전역에서 이어졌는데요.
송끄란은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명절로, 태국에서 1년 중 가장 더운 4월에 물싸움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물로 불운과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게르트 / 축제 참가자
"물 사격을 하는 축제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더 머물고 싶다고 하네요. 정말 좋습니다. 태국인들의 환상적이고 훌륭한 문화죠."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물 축제가 중단돼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녹취> 수다 팁 / 축제 참가자
"이 축제가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제도 활성화됐어요. 팬데믹 때처럼 도시를 조용하게 놔두는 것보다 좋습니다."
다시 돌아온 송끄란 축제에서 물을 뿌리며 서로의 축복을 기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맞이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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