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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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프랑스의 연금개혁안이 결국 헌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마크롱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는데요.
연금개혁안이 법제화를 마치면서 이에 반발하는 노조의 시위는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연금개혁법에 담긴 정년 연장 등 대부분의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고 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과 몇시간 뒤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연금제도 개편은 법제화를 마치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현지 62세인 프랑스인들의 퇴직 정년은 2030년까지 64세로 2년 연장됩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야당과 노조, 시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프랑스 곳곳에서는 시위대에 의한 화재가 이어졌고,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캐시 / 시위 참가자
"거리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어요. 정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64세까지 일하고 싶지 않아요."
또 이들은 법안이 발효됐다고 하더라도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소피 비넷 / 프랑스 노동총동맹 지도자
"노조는 5월 1일 개혁 철회를 위해 대대적인 연금개혁 반대 시위를 공동으로 벌일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입니다.
2. 美 서부, 해빙기 침수 피해
미국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지에는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인해 두껍게 눈이 쌓였는데요.
이 눈이 최근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에 있는 툴레어 분지와 인근 도시 코코란 일대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근 산지에 쌓여있던 눈이 녹기 시작해 농지가 거의 물에 잠겼습니다.
툴레어 분지는 인근 주민들이 농토로 개간해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해 온 만큼 특히 침수 피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해 큰 경제적 피해를 본 데 이어 호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주거지까지 침수될까 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카르멘 / 지역 주민
"조금 무서워요. 이 지역에 물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고 댐도 이곳에 있어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조금 무서워요."
시 당국과 지역 단체,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거지 둘레에 23.3km 길이의 제방을 쌓고 있는데요.
녹취> 돈 카메론 / 농장 지배인
"이 방법은 우리 농장뿐만 아니라 이웃 농장에도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우리는 대수층을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 눈 해빙에 따른 침수 피해는 올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북 치는 여성
튀니지에서는 한 여성이 동도 트기 전, 북을 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보시죠.
이슬람권 최대 연례행사인 '라마단 기간'을 보내고 있는 튀니지에서는 한 여성이 새벽부터 골목을 거닐며 북을 치고 고함을 지르고 있습니다.
동이 트기 전 북을 치며 사람들을 깨우는 문화는 오랜 라마단의 전통 의식인데요.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뜨면 해가 질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데, 금식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의식이라고 합니다.
녹취> 무니라 킬라니 / 무슬림
"저는 북을 준비한 후 새벽 3시쯤 거리로 나가요. 집 밖으로 나가 이웃 사람들이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서 마지막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식사를 위해 일어나거라' 외치며 돌아다니죠."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일종의 가업이지만, 이 전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요.
오랜 전통 의식을 보존하기 위해 이 여성은 라마단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북을 치며 사람들을 깨운다고 합니다.
녹취> 무니라 킬라니 / 무슬림
"이 행위는 저를 행복하게 하고,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제 존재를 느낄 때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저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죠."
이렇게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라마단 기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해의 라마단 기간은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4. 일본 푸드 엑스포
일본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보는 식음료 박람회, 푸드 엑스포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푸드 엑스포에는 840여 개 일본 식음료 기업들이 참여했는데요.
기업들은 이 자리를 통해 일본의 먹거리 고민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한 기업은 추운 날 쉽게 차가워지는 도시락의 온기를 유지하는 방법을 내놨고, 친환경적으로 과자를 제조하는 방법,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 배출하는 방법 등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녹취> 엑스포 참가자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점심을 먹고는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도시락을 먹으며 더 맛있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요."
또 최근 일본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지는 초밥에 침을 바르는 등 의도적으로 오염을 시키는 '초밥 위생 테러' 논란이 연이어 발생했는데요.
한 기업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카메라를 통해 회전 초밥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아이디어도 선보였습니다.
이번 푸드 엑스포를 통해 등장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본의 식음료 문화가 더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프랑스의 연금개혁안이 결국 헌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마크롱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는데요.
연금개혁안이 법제화를 마치면서 이에 반발하는 노조의 시위는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연금개혁법에 담긴 정년 연장 등 대부분의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고 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과 몇시간 뒤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연금제도 개편은 법제화를 마치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현지 62세인 프랑스인들의 퇴직 정년은 2030년까지 64세로 2년 연장됩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야당과 노조, 시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프랑스 곳곳에서는 시위대에 의한 화재가 이어졌고,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캐시 / 시위 참가자
"거리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어요. 정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64세까지 일하고 싶지 않아요."
또 이들은 법안이 발효됐다고 하더라도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소피 비넷 / 프랑스 노동총동맹 지도자
"노조는 5월 1일 개혁 철회를 위해 대대적인 연금개혁 반대 시위를 공동으로 벌일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입니다.
2. 美 서부, 해빙기 침수 피해
미국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지에는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인해 두껍게 눈이 쌓였는데요.
이 눈이 최근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에 있는 툴레어 분지와 인근 도시 코코란 일대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근 산지에 쌓여있던 눈이 녹기 시작해 농지가 거의 물에 잠겼습니다.
툴레어 분지는 인근 주민들이 농토로 개간해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해 온 만큼 특히 침수 피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해 큰 경제적 피해를 본 데 이어 호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주거지까지 침수될까 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카르멘 / 지역 주민
"조금 무서워요. 이 지역에 물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고 댐도 이곳에 있어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조금 무서워요."
시 당국과 지역 단체,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거지 둘레에 23.3km 길이의 제방을 쌓고 있는데요.
녹취> 돈 카메론 / 농장 지배인
"이 방법은 우리 농장뿐만 아니라 이웃 농장에도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우리는 대수층을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 눈 해빙에 따른 침수 피해는 올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북 치는 여성
튀니지에서는 한 여성이 동도 트기 전, 북을 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보시죠.
이슬람권 최대 연례행사인 '라마단 기간'을 보내고 있는 튀니지에서는 한 여성이 새벽부터 골목을 거닐며 북을 치고 고함을 지르고 있습니다.
동이 트기 전 북을 치며 사람들을 깨우는 문화는 오랜 라마단의 전통 의식인데요.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뜨면 해가 질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데, 금식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의식이라고 합니다.
녹취> 무니라 킬라니 / 무슬림
"저는 북을 준비한 후 새벽 3시쯤 거리로 나가요. 집 밖으로 나가 이웃 사람들이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서 마지막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식사를 위해 일어나거라' 외치며 돌아다니죠."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일종의 가업이지만, 이 전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요.
오랜 전통 의식을 보존하기 위해 이 여성은 라마단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북을 치며 사람들을 깨운다고 합니다.
녹취> 무니라 킬라니 / 무슬림
"이 행위는 저를 행복하게 하고,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제 존재를 느낄 때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저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죠."
이렇게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라마단 기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해의 라마단 기간은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4. 일본 푸드 엑스포
일본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보는 식음료 박람회, 푸드 엑스포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푸드 엑스포에는 840여 개 일본 식음료 기업들이 참여했는데요.
기업들은 이 자리를 통해 일본의 먹거리 고민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한 기업은 추운 날 쉽게 차가워지는 도시락의 온기를 유지하는 방법을 내놨고, 친환경적으로 과자를 제조하는 방법,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 배출하는 방법 등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녹취> 엑스포 참가자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점심을 먹고는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도시락을 먹으며 더 맛있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요."
또 최근 일본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지는 초밥에 침을 바르는 등 의도적으로 오염을 시키는 '초밥 위생 테러' 논란이 연이어 발생했는데요.
한 기업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카메라를 통해 회전 초밥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아이디어도 선보였습니다.
이번 푸드 엑스포를 통해 등장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본의 식음료 문화가 더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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