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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벌, 세 번째 휴전안 합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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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수단 군벌, 세 번째 휴전안 합의
두차례 휴전 합의를 어기고 무력 분쟁을 이어온 북아프리카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이 현지시간 19일 세 번째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성명을 통해 이날 저녁 6시부터 24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합의 발표 후에도 양측의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는 폭발음이 건물을 뒤흔들고 총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거리에는 시신들이 나뒹굴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 하르툼 시민
"전투는 진행 중이며 실질적으로 휴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만 해도 우리 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나일강 근처에서 수습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대공 사격으로 인한 파편에 맞았고 나일강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있었죠."

이런 가운데 지난 나흘간 집에 숨어 지내며 식량 부족과 단전, 단수로 고통받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녹취> 압델 / 하르툼 시민
"음식도 없고, 슈퍼마켓도 텅 비었고, 상황이 안전하지 않아 사람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수단 주재 14개 국가 및 국가연합 외교 사절단은 분쟁 중인 양대 군벌에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외교관, 인도적 활동가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2. "인도, 올 중반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인도의 인구가 올해 중반, 현재 인구 수 1위 국가인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반 인도의 인구는 14억 2천860만 명으로, 중국의 14억 2천570만 명 보다 약 3백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녹취> 레이첼 스노우 / 유엔인구기금 인구개발국장
"인구의 지속적인 궤도는 현재 생식 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이며, 인도의 전반적인 출산율은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중국의 인구는 마오쩌둥 전 주석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수백만 명이 아사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감소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생계 비용이 치솟고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유엔인구기금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가 올해 중반에 80억 4천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美 백인 남성, 흑인 소년에게 총격
지난 1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백인 남성이 초인종을 잘못 누른 16세 흑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 美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4월 13일 오후 10시 직전에 경찰관들은 10대 소년이 집주인의 총에 맞았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그 10대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급 폭행과 무장 범죄 혐의로 기소된 84세 백인 남성은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는데요.
그는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현관 앞에 서 있는 소년을 보았을 때 무서워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이 사건이 백인의 인종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아마이아 쿡 / 캔자스시티 주민
"이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맞나요? 이곳에서 백인 아이들이 총을 다룰 수 있도록 자라는 동안 흑인 아이들은 백인들에게 총을 맞는 곳인가요?"

만약 1급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가해자는 종신형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4. 보랏빛으로 물든 할러보스 숲
벨기에에 위치한 할러보스 숲이 신비한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푸르게도 보이는데요.
매년 4월이 되면 이 지역에는 종 모양의 꽃인 '블루벨'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블루벨이 마치 카펫처럼 숲 전체를 뒤덮어 이 숲은 '보라색 카펫' 혹은 '마법의 숲'으로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블루벨은 오크나무들 아래 군생하며 강한 향기도 함께 뿜어냅니다.

녹취> 요한 / 숲 관광객
"이곳에는 많은 양의 블루벨이 있습니다. 어딜 가도 있는데요. 날씨도 좋고 저는 이 상황을 정말 즐기고 있어요."

녹취> 올리비에 / 숲 관광객
"마법 같아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죠.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 고요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보랏빛 색채와 향기 속에서 보다 특별한 봄을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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