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문제 해결
등록일 : 20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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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의 송금이 사실상 해결됐습니다.
이제 두 달 가량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2.13 합의의 이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2.13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으면서 오랫동안 끌어온 문젠데, 현재 어디까지 확인된 건가요?
A> 네, 마카오 당국은 14일 방코델타아시아에 묶여있던 북한자금 2천 500만 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가 조금 넘는 액수를 미국으로 송금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HK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BDA의 북한자금은 미국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에 송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BDA 자금이 15일 러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일 오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천영우 본부장도 이제 북한이 송금된 자금을 확인하는 단계만 남아 있다고 밝혀 사실상 BDA 문제가 해결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그러면서, BDA 문제 해결은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장애가 제거된 것으로, 앞으로는 2·13 북핵 합의 이행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한때 이대로 가다간 2.13합의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까지 갔었는데, 극적인 해결의 과정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A> 네, 그 동안 북한은 그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2.13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조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해왔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BDA 문제가 계속해서 법적, 기술적 문제에 부딪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2.13합의 이행 시한도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두 달이 더 지연되면서 자칫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가 BDA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BDA 해결의 가닥이 잡혔고 미국도 자국 내의 중앙은행이 BDA 자금을 중계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설득한 우리 정부의 숨은 노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그 동안 한국이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다른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도 안 되면 국책은행을 통해서라도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15일 BDA의 북한자금이 미국을 거쳐 러시아의 중앙은행에 송금된 만큼 이제 공은 북한에게 넘어가게 됐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BDA 문제가 해결될 경우 2.13 합의에 규정된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초청 등을 약속한 북한이 과연 그 약속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관련국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제 두 달 가량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2.13 합의의 이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2.13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으면서 오랫동안 끌어온 문젠데, 현재 어디까지 확인된 건가요?
A> 네, 마카오 당국은 14일 방코델타아시아에 묶여있던 북한자금 2천 500만 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가 조금 넘는 액수를 미국으로 송금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HK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BDA의 북한자금은 미국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에 송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BDA 자금이 15일 러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일 오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천영우 본부장도 이제 북한이 송금된 자금을 확인하는 단계만 남아 있다고 밝혀 사실상 BDA 문제가 해결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그러면서, BDA 문제 해결은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장애가 제거된 것으로, 앞으로는 2·13 북핵 합의 이행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한때 이대로 가다간 2.13합의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까지 갔었는데, 극적인 해결의 과정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A> 네, 그 동안 북한은 그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2.13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조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해왔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BDA 문제가 계속해서 법적, 기술적 문제에 부딪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2.13합의 이행 시한도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두 달이 더 지연되면서 자칫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가 BDA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BDA 해결의 가닥이 잡혔고 미국도 자국 내의 중앙은행이 BDA 자금을 중계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설득한 우리 정부의 숨은 노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그 동안 한국이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다른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도 안 되면 국책은행을 통해서라도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15일 BDA의 북한자금이 미국을 거쳐 러시아의 중앙은행에 송금된 만큼 이제 공은 북한에게 넘어가게 됐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BDA 문제가 해결될 경우 2.13 합의에 규정된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초청 등을 약속한 북한이 과연 그 약속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관련국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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