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송나영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댐과 댐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하루에 61만 세제곱미터의 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경우 앞으로 하루 최대 57만 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4대강 보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한 총리 주재로 오늘(25일)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가뭄대책을 발표하고 하루 61만㎥(세제곱미터)의 물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존의 획일적인 방식에서 운영되던 보를 가뭄과 홍수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암댐과 장흥댐의 연계를 위해 도수관로를 설치합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주암댐과 장흥댐 간의 연계를 통해 여수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겠습니다."

주암댐에서 광주와 목포 등 6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량의 일부를 장흥댐이 대체할 수 있도록 도수관로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주암댐 여유물량을 여수산단에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취수시설과 도수관로 설치하는 겁니다.
아울러 섬이 많은 전남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하수댐과 이동식 모듈형 해수담수화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에도 대응하기 위해 올 여름 홍수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서울 도림천 유역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예보를 시범 운영합니다.
이를 지난해 홍수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과 경남 창원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윤정석 /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아울러 내년까지 홍수위험지도를 만들고 2027년까지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도림천에는 지하방수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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