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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28명 전원 무사 귀국···"최고난도 작전"
등록일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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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수단에서 빠져 나온 우리 교민 28명이 군 수송기를 통해 지난 25일,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고난도 작전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교민을 수단에서 탈출시키기까지 험난하고 긴박한 상황들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작전을 직접 지휘한 가운데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교민들이 무사히 귀국하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오늘 오후, 서울공항)

수단에서 탈출한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활주로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무사히 도착한 교민들은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도훈 외교부2차관 등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녹취> 반용우 / 수단교민
"죽었다 살아났다는 느낌입니다. 목숨을 걸고 오셨습니다. 정말로. 총알 막 날라다니는 데 오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체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하고 우리 교민 28명 전원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육로로 이동한 교민들은 1천170km를, 하루가 넘는 시간동안 이동해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돌아가는 경로를 택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가 고장 나고 곳곳에서 검문을 받는 등, 긴박하고 험난한 상황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공군 공정통제사
"언제든 총알이 빗발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포트수단 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을 경유해, 우리 군의 KC-330을 타고, 서울공항까지 도착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전 과정을 초기부터 직접 챙겼습니다.
특히 긴박한 상황이 펼쳐질 당시 미 국빈방문을 위해 전용기에 타고 있었지만, 위성을 통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군도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했고 외교부는 각국에 협조를 구하는 등 군과 정부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각국의 도움도 뒷받침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수단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 교민 철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협상을 중재하는 등 지원이 컸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영공 통과의 경우에 16개 국가의 허가가 필요해 실제로는 2주 가량이 소요되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절차가 단 하루만에 완료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하수현)
한편 정부는 우리 교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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