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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린이 정원' 조성···"미래세대 위한 공간"
등록일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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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 역사의 굴곡 속에 12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정부가 용산공원 중 대통령실 앞 반환부지를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 정원'으로 만들어 문을 여는 건데요.
오는 4일 공식 개방에 앞서서, 문기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문기혁 기자>
(용산 어린이 정원(서울 용산구))

'용산 어린이 정원' 한가운데로 쭉 들어온 뒤, '들꽃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전망언덕'이 나옵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이곳에 올라오면 이렇게 대통령실 청사와 남산이 가까이 보이는데요. 고개를 돌리면 용산 어린이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부가 대통령실 앞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중 약 9만 평을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조성해 미리 공개했습니다.
용산 미군기지 반환 완료 후 조성할 예정인 약 90만 평 규모의 '용산공원' 일부분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먼저 조성했습니다.
일반 국민에게는 오는 4일부터 문을 엽니다.
용산 어린이 정원은 붉은색 지붕의 단독주택 등 미군기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면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의 주출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홍보관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용산기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작은 도서관, '용산서가'가 보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어른을 위한 '사색'을 조화시켰습니다.
계속해서 길을 따라 가면 카페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면 탁트인 전경 앞으로 드넓은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이 보입니다.
전망언덕 동쪽에는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이 마련됐습니다.
이곳에서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용산 어린이 정원 사전 공개 후 열린 오찬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나라의 어린아이들이 많고 뛰어놀 데가 너무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여기는 어린이정원으로 이름을 붙이고 어린이와 부모나 이런 보호자들과 해서 아이들이 와서 이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정부는 환경 모니터링을 촘촘히 시행해 용산 어린이 정원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외 공기질은 환경기준치 이내로 주변 지역보다 낮거나 비슷했고, 전 지역에 걸쳐 15cm 이상 흙을 덮은 뒤, 잔디 등을 올려 오염이 우려되는 기존 토양과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용산 어린이 정원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한 뒤, 관람할 수 있으며, 기존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구자익,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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