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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올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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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기준금리 0.25%p 올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를 0.25%p 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완만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인데요.
이번 인상까지 합해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FO앵커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금리를 총 5%p 인상했습니다."

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일부 은행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그 부문(은행)의 상황은 3월 초부터 광범위하게 개선됐으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우리는 그 부문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누적 긴축된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 러 "우크라, 크렘린궁 공격 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이용해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는 푸틴 대통령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습니다.
한편 핀란드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서 싸웁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을과 도시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 이번 러시아의 주장에 깔린 의도를 두고, 푸틴은 국민들에게 전투에 대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것은 간단합니다. 러시아는 승리가 없습니다. 그 (푸틴)는 더 이상 국민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테러 공격을 위한 명분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수단, 신속지원군과 휴전 협상 수용
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수단 정부군이 현지시간 3일 신속지원군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이 적대행위의 중단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신속지원군 대표단과 대면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고 소통은 중재자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다팔라 알하즈 / 수단 정부군 특사
"인도주의적 휴전을 받아들인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신속지원군과 직접 만나지 않을 것이며, 중재자를 통해 소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수단에서 휴전을 연장하고, 인도적 대응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4. 이라크, '아랍어 서예' 인기
사람들이 한 자 한 자 정성껏 글씨를 쓰고 있는데요.
이라크의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는 '아랍어 서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아우다 나히 / 아랍어 서예 강좌 수강생
"이 강좌는 펜을 잡는 올바른 방법과 올바른 각도 등을 가르칩니다. 각각의 글꼴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모두 다르죠."

아랍어 서예는 이슬람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중 하나인데요.
2021년 유네스코는 아랍어 서예의 지식, 기술, 관습을 유네스코 대표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최근 손글씨를 쓸 일이 사라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바스라에서 열린 아랍어 서예 강좌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필기체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다이어 아바스 / 이라크 문화센터장
"우리는 왜 이것을 배울까요? 정체성, 유산, 문화, 예술이 없는 민족은 죽은 민족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과 유산, 예술을 계승하기 위해서죠."

아랍어 서예처럼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많이 이루어질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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