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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엠폭스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등록일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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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이어 '엠폭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해제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다만, 국내 엠폭스 발생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경보 '주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각 10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선포된 엠폭스 비상사태가 10개월 만에 해제된 겁니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 곳곳으로 번졌습니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인데, 급성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환자가 발생해 방역대책반이 구성되고 전담병원이 지정되는 등 비상 대응체계가 가동됐습니다.

녹취> 임숙영 /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지난해 6월)
"(지역사회에서 엠폭스)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경우에 의료기관을 통한 신고가 신속하게 들어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WHO는 최근 3개월간 엠폭스 발병 건수가 직전 3개월과 비교해 90% 가량 줄었다며 엠폭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 꾸준한 진전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중보건 비상대응 대신 장기 관리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WHO가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해제했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지역사회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엠폭스 환자는 하루 동안 (12일 0시 기준) 2명 늘었습니다.
누적 환자는 70명인데, 이달 들어서만 23명이 감염된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렇게 국내 엠폭스 발생이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와 감염병 감시 강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기경보나 대응수준 조정은 국내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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