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평의회, 아이슬란드서 정상회의 개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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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유럽평의회, 아이슬란드서 정상회의 개최
유럽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고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해 피해 등록부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 즉 정의만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기반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정의로운 평화를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정의)만이 평화를 향한 기반이 되며, 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평화 공식을 지지하는 진정한 회의를 요청하는 이유입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평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초래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전 피해 등록부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유럽평의회는 러시아 점령군의 전쟁 범죄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매일 가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레이캬비크에서 우리가 함께 시작하고 싶은 피해 등록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전 피해 등록부에 모든 나라가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아울러 평의회의 개발은행이 우크라이나 정신 건강 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2. 아프리카 6개국, 전쟁 중재 나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섭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프리카 6개국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을 각각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밝혔는데요.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주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시릴 라마포사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키이우에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는 데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또 아프리카 지도자 6명이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다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3. 기후 위기 해결 위한 '녹색산업법안' 공개
프랑스 정부가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의존도를 낮추고, 프랑스에 다시 투자하는 계기로 삼자는 목표로 마련한 '녹색산업법안'을 공개했습니다.
녹색산업법안에는 먼저 친환경 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배터리와 열 펌프, 풍력 발전용 터빈 등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면 투자 금액의 25~40%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태양 전지판, 풍력 터빈, 전기 배터리, 열 펌프 등 기술에 투자하면 전적으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신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은 자동차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유럽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우리는 차량의 탄소 발자국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 밖에도 신축 공장 허가 기한을 단축하는 내용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4. 페루, 나무늘보 구조···보호에 힘써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최근 가까스로 구조된 나무늘보를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서 한 나무늘보가 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이 나무늘보는 그동안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고, 학대의 흔적도 있었습니다.
또 구조 당시 체온이 21도까지 떨어져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루이스 펠리페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매우 약했고, 탈수 상태였어요. 또 저체중이었고, 영양실조였으며, 빈혈도 있었죠. 아무래도 서식지에 제대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심한 저체온증을 앓았습니다."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구조된 나무늘보를 보호하기 위해 집중 치료하고, 나무늘보에게 적합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인큐베이터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펠리페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우리는 나무늘보의 체온을 안정시키고 수분 공급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움을 받아 먹이도 먹고 있는데요.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구조된 나무늘보는 한 달 가까이 보호를 받은 뒤 다음 달 야생으로 돌아갈 계획인데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유럽평의회, 아이슬란드서 정상회의 개최
유럽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고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해 피해 등록부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 즉 정의만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기반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정의로운 평화를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정의)만이 평화를 향한 기반이 되며, 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평화 공식을 지지하는 진정한 회의를 요청하는 이유입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평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초래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전 피해 등록부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유럽평의회는 러시아 점령군의 전쟁 범죄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매일 가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레이캬비크에서 우리가 함께 시작하고 싶은 피해 등록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전 피해 등록부에 모든 나라가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아울러 평의회의 개발은행이 우크라이나 정신 건강 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2. 아프리카 6개국, 전쟁 중재 나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섭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프리카 6개국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을 각각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밝혔는데요.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주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시릴 라마포사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키이우에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는 데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또 아프리카 지도자 6명이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다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3. 기후 위기 해결 위한 '녹색산업법안' 공개
프랑스 정부가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의존도를 낮추고, 프랑스에 다시 투자하는 계기로 삼자는 목표로 마련한 '녹색산업법안'을 공개했습니다.
녹색산업법안에는 먼저 친환경 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배터리와 열 펌프, 풍력 발전용 터빈 등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면 투자 금액의 25~40%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태양 전지판, 풍력 터빈, 전기 배터리, 열 펌프 등 기술에 투자하면 전적으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신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은 자동차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유럽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우리는 차량의 탄소 발자국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 밖에도 신축 공장 허가 기한을 단축하는 내용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4. 페루, 나무늘보 구조···보호에 힘써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최근 가까스로 구조된 나무늘보를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서 한 나무늘보가 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이 나무늘보는 그동안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고, 학대의 흔적도 있었습니다.
또 구조 당시 체온이 21도까지 떨어져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루이스 펠리페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매우 약했고, 탈수 상태였어요. 또 저체중이었고, 영양실조였으며, 빈혈도 있었죠. 아무래도 서식지에 제대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심한 저체온증을 앓았습니다."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구조된 나무늘보를 보호하기 위해 집중 치료하고, 나무늘보에게 적합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인큐베이터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펠리페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우리는 나무늘보의 체온을 안정시키고 수분 공급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움을 받아 먹이도 먹고 있는데요.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구조된 나무늘보는 한 달 가까이 보호를 받은 뒤 다음 달 야생으로 돌아갈 계획인데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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