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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히로시마서 정상회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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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우크라, 히로시마서 정상회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과 서방의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억 7천500만 달러, 우리 돈 약 4천98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만큼 강력하게 버틸 수 있도록 경제적, 인도주의적, 안보적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제공 여부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투기들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는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F-16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그들(우크라이나군)은 전투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지리적 영토로 진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을 때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예산 삭감" VS "부자 증세"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역점사업 등을 포함해 예산 삭감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이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하며 부자 증세를 통한 세제 개혁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와 공화당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유한 세금 사기꾼들을 보호하면서 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급식 지원 프로그램을 위험에 빠뜨리는 거래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제 다른 쪽이 움직일 시간입니다. 그들이 제안한 것 중 많은 부분이 극단적이고 솔직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재앙적인 디폴트 이전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상대방이 극단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측은 현지시간 22일 교착상태에 빠진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녹취> 케빈 매카시 / 美 하원의장
"그는 내일 개인적으로 논의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그것에 동의했죠. 우리는 내일 오후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수단, 군벌 무력 분쟁 한 달 넘어
수단에서는 군벌 간 무력 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1천 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정례 미사에서 수단의 상황을 두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상황이 계속 심각하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황이 계속 심각하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면서 제발 갈등과 폭력, 전쟁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국제사회가 대화의 장이 되고 국민의 고통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가 갈등과 폭력에 익숙해지지 않게 해주세요. 전쟁에 익숙해지지 않아야 해요."

한편 전날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7일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는데요.
그러나 양측이 맺은 짧은 휴전 협정이 여러 차례 결렬된 사례가 있어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상하이 커피문화축제 개막
지난 주말, 고소한 커피 향이 상하이를 가득 채웠는데요.
현지시간 20일 제3회 상하이 커피문화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상하이에는 무려 8천 개 이상의 카페가 위치하고 있고, 그만큼 커피는 많은 상하이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커피문화주간, 상하이에 있는 카페 수십 개가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독특한 커피를 선보였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커피문화축제에 참여해 커피를 맛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쉬 멍티 / 커피문화축제 감독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서, 커피는 패션, 음악, 레저, 심지어 스포츠와 같이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완벽하게 통합됐습니다. 우리는 도시 전역에 있는 수천 개의 카페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일련의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무료 커피 시음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질 예정인데요.
상하이 커피문화축제는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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