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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젤렌스키, 외교 성과 얻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린 주요7개국 정상회의에 깜짝 방문했는데요.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며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 20일부터 전격 방문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G7 외교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먼저 그간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지 않은 채 중립을 표방해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지는 데 성공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자신이 제안한 평화 공식에 동참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면서 중립국에 손길을 뻗치는 데 청신호를 켰습니다.

녹취>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저는 여러분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인도 국가와 저 개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과도 한층 강화된 밀착 관계를 보이면서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는데요.
서방 국가들은 이른바 '국제 연합'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시 수낵 / 英 총리
"바이든 대통령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 연합을 지지한 덕분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 매우 뜻깊은 지원의 상징이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G7의 연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2. 그리스 집권당, 총선 압승
그리스 단독 집권당인 신민주주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는데요.
하지만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해 7월 초 2차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스는 전현직 총리가 격돌한 이번 총선을 통해 4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300명의 의원을 새롭게 선출하게 되는데요.
주요 언론에 따르면 개표가 98%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현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이 약 40.8%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저는 제 어깨에 놓인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인상적인 비율로 이긴 것이 자랑스럽고 감동적입니다. 당신의 신뢰를 존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렇게 신민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대승을 거뒀지만, 단독 집권 연장을 위한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신민당은 22일부터 사흘간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거나, 이를 포기하고 7월 초 2차 총선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신민당이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정치적 지진이라고 자평하며, 그리스는 개혁을 믿는 정부가 필요하고 취약한 정부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이 발언이 2차 총선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녹취>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그리스는 개혁을 진정으로 믿는 정부가 필요하고 정부는 개혁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취약한 숫자의 의석과 불확실한 정부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만약 신민당이 2차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미초타키스 총리가 원하는 내각으로 4년 더 집권할 수 있게 됩니다.

3. 英, 해수욕장 시위
영국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시위가 한창인데요.
시위대는 불법으로 시행하는 미처리 하수 배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일부 수도 회사들이 불법으로 미처리 하수를 방출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동안 오염된 하수가 강이나 바다로 들어와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오염된 하수로 인한 관련 피해 사례가 무려 720건이 넘은 것입니다.

녹취> 이지 로스 / 시위 참가자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질병 사례 연구에서 사람들이 하수 오염으로 인해 바다에 들어갔을 때 질병에 노출된 경우를 720건 이상 발견했습니다.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요로 감염, 귀 감염, 안구 감염의 사례를 보았습니다."

수도 회사들의 이런 불법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주말 영국의 해수욕장 12곳에서는 일제히 시위가 열렸는데요.
수영 선수와 카약 선수 등이 주최한 이번 시위에서는 강이나 바다로의 미처리 하수 배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마리 메이너드 / 시위 참가자
"우리는 바다로 방출되는 하수를 막고 싶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그저 간단한 부탁이에요."

한편 현재 영국의 수도 규제 기관에서는 하수를 불법 방류한 업체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 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탄생
보수적인 아랍 국가로 꼽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첫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습니다.
지난해 사우디는 여성 우주인 양성 등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요.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된 사우디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는 현지시간 21일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아 우주 비행에 나섰습니다.
바르나위는 모두를 위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녹취> 알투와이지리 / 사우디 우주위원회 고문
"레이야나는 매우 훌륭한 과학자고, 그녀의 과학 분야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완수할 수 있는 우주비행사 중 한 명으로 선발됐죠."

바르나위를 포함한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으며 현지시간 22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들은 약 열흘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과학 실험을 하고 플로리다 해안으로 귀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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