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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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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백악관과 공화당 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백악관 실무협상팀은 현지시간 23일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해, 공화당 측과 부채한도 상향, 그리고 이와 맞물려 있는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공화당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적은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백악관은 올해 정도의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맞섰는데요.
하지만 2시간 정도 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협상장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스티브 스컬리스 / 美 공하당 하원 원내총무
"우리는 부채한도를 실제로 해결하고 미국의 지출 문제도 해결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연합을 결성하고 몇 달 동안 노력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측 실무협상팀은 백악관이 긴박함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이 가능한 빨리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매우 분명하게 말했고, 긴급함을 보여줬습니다. 한 번 보세요. 공화당이 백악관이 어떠한 긴급성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터무니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양측은 디폴트 시한인 6월 1일 전에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주 내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보였습니다.

2. 기후활동가, 활주로 점거 시위
국제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 활주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제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 100여 명이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 활주로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는데요.
시위대는 공항에 착륙해 있던 개인 항공기 주변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마리아 솅크 / 시위 참가자
"민간 비행이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개인 항공기 한 대가 1시간 만에 최대 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죠."

녹취> 미라 카프핑거 / 시위 참가자
"오늘 활동가들이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공정한 기후 위기 해결에 진정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시위로 1시간가량 항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끌어내 해산했고, 항공기 운항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정상화됐다고 공항 측은 전했습니다.

3. 브라질, 인종차별 항의 시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 선수 비니시우스가 발렌시아와의 경기 중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는데요.
이에 비니시우스의 고국 브라질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골문 뒤편에 앉아있는 홈 관중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호소했고, 그 여파로 경기가 10분간 중단됐는데요.
심판은 관중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외쳤다고 보고했고, 이는 비니시우스의 고국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스페인 영사관 앞에서는 비니시우스가 겪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는데요.
시위대는 우리는 언제나 비니시우스의 편이라며, 인종차별에 반드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시위 참가자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참지 않을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녹취> 안드레 / 시위 참가자
"오늘 이 시위는 스페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열렸습니다. 우리는 비니시우스를 지지하고 브라질은 단결하고 있습니다."

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그리스도상을 비추는 조명을 끄면서 연대를 표명했는데요.
이에 비니시우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4. 中 마지막 황제 시계, 67억 원 낙찰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착용했던 시계가 홍콩 경매에서 무려 우리 돈 67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홍콩 필립스 아시아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푸이 황제의 소장품 경매에서 그가 착용했던 시계가 치열한 호가 경쟁을 벌였는데요.
그 결과 4천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67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예상 낙찰가를 뛰어넘은 것으로, 경매사 측은 한때 황제가 소유했던 손목시계 중 최고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페라치 / 필립스 아시아 시계 부문 대표
"황제가 소유한 손목시계 중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필립스 아시아가 판매한 시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죠."

경매에 나온 시계는 푸이 황제가 소련으로 끌려갈 때 착용했던 시계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한편 시계 제조사 파텍필립은 최고급 시계를 극히 소량 제작하는 회사로, 세계 3대 명품 시계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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