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현재 최종적인 해결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결 자금 일부를 북한이 인출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Q> 송 장관이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BDA 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죠?

A> 네, 송민순 장관은 현재 최종적인 해결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단계라는 판단은 관련국들의 공통된 인식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송 장관은 현 시점에서 관련국들이 취하는 구체적 조치와 BDA 문제가 해결되는 특정 시점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만 북한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들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BDA 문제는 최종 목표가 아니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라며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관련국들이 노력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 관련국들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간격과 빈칸을 메우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외신에서는 북한이 이미 마카오의 BDA 동결 자금 일부를 지난주에 인출해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인가요?

A> 네, 일본의 아사이 신문은 북한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의 동결 자금 일부를 지난주에 인출해갔다고 보도했는데요,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BDA에서 현금 일부를 인출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북한이 BDA에서 송금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천영우 본부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통해 송금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며 며칠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BDA 송금 문제가 복잡하게 진행돼온 만큼 북한이 송금을 최종 확인하기 전까지는 성공여부를 미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BDA 북한 자금 송금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의회 산하기관인 회계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해 논 상태여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