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에 드론·미사일 공습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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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키이우에 드론·미사일 공습
러시아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연이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새벽 공습에 이어 주간에도 키이우 도심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었는데요.
1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이 키이우 상공을 날아와 도심지를 타격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테러 공격에서는, 숫자 측면에서 가장 많은 드론이 키이우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시민들은 새벽부터 시내와 도시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여러 차례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야노바 / 키이우 주민
"공습경보가 울린 후 우리는 지하철의 대피소로 달려갈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얼른 대피했어요. 사람들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말했죠."
한편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날 날아온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설명했고, 아직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 美, 부채한도 상향 협상 최종 합의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 디폴트 시한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현지시간 28일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는데요.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는 매카시 의장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초당적인 예산 합의에 도달해 의회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30일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가는데요.
이는 관련 법안이 디폴트 시한 이전에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1차 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 합의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은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인데요.
백악관과 매카시 의장은 계속해서 내부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대만, 심해 등각류 라면 선보여
라면 위에 올라와 있는 이 물체, 외계 동물처럼 보일 정도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태평양과 인도양 심해에 살고 있는 심해 등각류인 '대왕구족충' 입니다.
대만의 한 야시장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심해 등각류인 대왕구족충을 식재료로 사용한 특별한 라면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후 / 식당 주인
"외모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죠. 정말 귀엽게 생긴 것 같아요. 조리 방법은 가장 간단한 방법인 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바다의 바퀴벌레' 라고도 불리는 대왕구족충은 속살이 바닷가재 또는 게와 비슷하고 내장도 아주 달콤한데요.
그래서인지 독특한 비주얼에도 이 라면은 단연 인기만점입니다.
녹취> 키앙 / 식당 방문객
"게와 랍스터를 합친 맛이 나요. 식감이 진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한 그릇에 무려 1480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만 4천 원에 달하는데요.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인 만큼 식당을 자주 찾는 단골 고객에게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4. 베를린, 세계 다문화 축제 열려
거리에서 각국 고유의 문화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독일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에서는 세계 다문화 축제가 열렸는데요.
베를린은 독일이 통일된 뒤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입니다.
이 축제는 서로의 고유한 문화를 잘 알리고 서로를 더욱 더 잘 이해하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녹취> 벨라 / 축제 참가자
"저는 제 문화의 뿌리인 아버지와 아버지가 속한 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왔어요. 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보기 위해 걸어 다니며 문화를 흡수하죠. 모두가 어디서 왔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녹취> 네베스 / 축제 참가자
"3년 만에 문화의 다양성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돌아왔어요. 오늘 날씨도 환상적이고 아주 좋네요."
현지시간 29일 시작된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서로의 다채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키이우에 드론·미사일 공습
러시아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연이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새벽 공습에 이어 주간에도 키이우 도심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었는데요.
1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이 키이우 상공을 날아와 도심지를 타격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테러 공격에서는, 숫자 측면에서 가장 많은 드론이 키이우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시민들은 새벽부터 시내와 도시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여러 차례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야노바 / 키이우 주민
"공습경보가 울린 후 우리는 지하철의 대피소로 달려갈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얼른 대피했어요. 사람들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말했죠."
한편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날 날아온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설명했고, 아직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 美, 부채한도 상향 협상 최종 합의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 디폴트 시한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현지시간 28일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는데요.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는 매카시 의장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초당적인 예산 합의에 도달해 의회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30일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가는데요.
이는 관련 법안이 디폴트 시한 이전에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1차 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 합의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은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인데요.
백악관과 매카시 의장은 계속해서 내부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대만, 심해 등각류 라면 선보여
라면 위에 올라와 있는 이 물체, 외계 동물처럼 보일 정도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태평양과 인도양 심해에 살고 있는 심해 등각류인 '대왕구족충' 입니다.
대만의 한 야시장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심해 등각류인 대왕구족충을 식재료로 사용한 특별한 라면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후 / 식당 주인
"외모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죠. 정말 귀엽게 생긴 것 같아요. 조리 방법은 가장 간단한 방법인 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바다의 바퀴벌레' 라고도 불리는 대왕구족충은 속살이 바닷가재 또는 게와 비슷하고 내장도 아주 달콤한데요.
그래서인지 독특한 비주얼에도 이 라면은 단연 인기만점입니다.
녹취> 키앙 / 식당 방문객
"게와 랍스터를 합친 맛이 나요. 식감이 진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한 그릇에 무려 1480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만 4천 원에 달하는데요.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인 만큼 식당을 자주 찾는 단골 고객에게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4. 베를린, 세계 다문화 축제 열려
거리에서 각국 고유의 문화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독일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에서는 세계 다문화 축제가 열렸는데요.
베를린은 독일이 통일된 뒤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입니다.
이 축제는 서로의 고유한 문화를 잘 알리고 서로를 더욱 더 잘 이해하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녹취> 벨라 / 축제 참가자
"저는 제 문화의 뿌리인 아버지와 아버지가 속한 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왔어요. 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보기 위해 걸어 다니며 문화를 흡수하죠. 모두가 어디서 왔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녹취> 네베스 / 축제 참가자
"3년 만에 문화의 다양성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돌아왔어요. 오늘 날씨도 환상적이고 아주 좋네요."
현지시간 29일 시작된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서로의 다채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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