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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구조 개선 시급
등록일 :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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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운전하시는 분들 부담이 크실 겁니다.

정부가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정유업계의 유통구조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

지난주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 550원 선으로 1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연일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고심 끝에 조치를 내놨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수입 석유제품에 대해 다음달부터 할당관세를 5%에서 3%로 낮춰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수입 휘발유의 경우,리터당 10원 정도 싸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정유사와 수입사 간의 경쟁이 촉진돼 유류 가격 인하 효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유업계의 유통 과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공개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리터당 341원에서 지난달에 377원으로 36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정유사들이 내놓은 휘발유 가격은 485원에서 606원으로 121원이나 뛰었습니다.

휘발유 판매가격에서 원유 도입가를 뺀 정유사 정제마진이 144원에서 229원으로 60%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유류세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정유사들의 출하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대단히 가파르다는 얘깁니다.

불투명한 가격결정 구조도 문제로 꼽힙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석유제품 가격 담합을 이유로 정유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를 때는 즉각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정유사들이 내릴 때는 쥐꼬리만큼 내리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름값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 시행과 함께 정유사들 스스로의 책임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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