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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토종
등록일 :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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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벼와 콩, 고추 등의 국내 토종종자 천6백여점이 반환됐습니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도중에 미국으로 유출된 것들입니다.

김미정 기자>

6~70년대, 동남아시아를 기아로부터 구출한 세계의 녹색혁명.

시작은 바로 우리나라의 토종 밀 종자였습니다.

키가 작아 `앉은뱅이 밀`이라 불리는 이 국내 종자는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다수확 품종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미국 밀의 90% 이상이 이 `앉은뱅이 밀`의 후손으로, 세계 밀 재배 면적의 1/4이 넘습니다.

이처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종 유전자원들이 국내로 반환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미국 농업연구청과 한반도가 원산인 유전자원 반환식을 갖고 국내 토종유전자원들을 돌려받았습니다.

반환된 유전자원은 벼, 콩, 고추 등 34종 1,679점에 달합니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도중 미국으로 유출된 종자들로,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토종유전자원 6,000여점 중 국내에는 없는 것들입니다.

미국에서 반환된 국내 토종 유전자원들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곳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로 옮겨져 영구보관됩니다.

농진청은 이번 유전자원 반환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와도 유사한 형태의 반환을 추진해, 해외로 반출된 국내 유전자원을 적극적으로 들여온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유전자원 확보로 우리 농산업의 국제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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