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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북핵 위협 대응 적극 기여"
등록일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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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안보리 이사국에 진출한 건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한국 득표수는 180표입니다(Republic of Korea, 180)."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알제리,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가이아나와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1991년 유엔 가입 이래 세 번째 안보리 진출로, 지난 2013-2014년 임기 이후 11년 만에 이사국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고, 아시아태평양 그룹에서는 한국이 단독으로 입후보했습니다.
당선을 위해서는 회의에 출석해 투표한 국가의 2/3 이상의 지지가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192표 중 180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한 핵 문제, 미사일 대응 등에 대해서 주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과거 최빈국에서 OECD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2024년에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한미일 3국 공조'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보리 이사국은 24시간 돌아가는 유엔 현안 논의의 주인공 역할을 한다면서 정부는 지난 1년간 정상급에서 국장급까지 진행된 모든 외교적 회의 등을 통해 전방위적 교섭을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압도적 찬성으로 유엔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교부는 내년 1월 1일 임기가 시작되는 안보리 활동에 대비해 '안보리 TF'를 발족하고, 본부와 주유엔대표부,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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