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기적의 생환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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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40일 기적의 생환
지난 달 1일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데요.
당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사고가 발생한 지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현지시간 9일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헬리콥터와 특수 구급 항공으로 아이들을 수도 보고타로 이송시켰다고 전했는데요.
이로써 구조된 어린이 4명은 독사가 우글대는 아마존 정글에서 어른도 없이 40일간 생존하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4명의 아이 중 첫째 누나인 레슬리가 동생들을 보살피며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코투아 / 콜롬비아 군 구조팀
"그들의 얼굴과 눈이 희망으로 가득 찬 것을 보았고, 생명으로 가득 찬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은 빛나고, 행복하고, 명랑했습니다."
발견 당시 탈수 증세와 벌레 물림, 영양실조 증상 등을 보인 4남매의 건강 상태는 현재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지만 영양, 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하기 위해 2~3주간 입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누엘 라노케 / 4남매 아버지
"아이들은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어요. 저는 한 달 후에 아이들이 저와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요."
한편 아이들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조견 윌슨이 현재 실종된 상태인데요.
콜롬비아 군 구조팀은 구조견을 찾기 위한 작전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ICC, 댐 붕괴 조사 돌입"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 붕괴에 대한 국제형사 재판소 ICC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무너지면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 일대가 홍수에 잠겼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댐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난 발생 다음 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에서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조사 관련 요청을 전달했고, 업무가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ICC 대표단이 최근 며칠간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대표들이 최근 며칠간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바로 다음 날, 검찰총장실은 이번 참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에 요청서를 보냈고 이미 작업은 시작됐죠."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법률 전문가들이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포격을 포함한 재난 사후 상황을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러시아 테러범들이 대피로와 대피 거점, 사람들을 실어 보내는 보트 등에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짐승들조차도 러시아보다는 도덕적일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3. 트럼프, 압도적 경선 지지율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법당국의 잇따른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성관계 입막음 혐의로 뉴욕 검찰이 기소한 데 이어, 지난 9일 기밀 문서 반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또 다시 기소됐는데요.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7~10일 실시해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3%,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를 기록했습니다.
또 기소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61%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메넨데스 / 트럼프 지지자
"그를 정치적 경쟁에서 배제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수사가) 단순히 마녀사냥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로즈 로크 / 트럼프 지지자
"저는 그(트럼프)가 좋은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이었어요. 그는 지금, 그리고 내일 영원히 나의 대통령이죠. 저는 그를 변호하겠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잇단 기소를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수사로 규정하고 대응하고 있는데요.
강성 공화당 지지층 역시 같은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유럽, 때이른 폭염
이상 고온으로 인한 때이른 폭염이 동남아에 이어 유럽도 휩쓸었는데요.
독일과 영국에서도 역대 최고기온을 잇따라 경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주말 기온이 30도를 넘기며 6월 초순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독일 기상청은 여름 내내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극심한 가뭄 현상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또 때이른 고온 현상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에 신경쓸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 독일 기상청 대변인
"햇볕이 많이 드는 건조한 날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고 태양 광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하고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영국에서도 주말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영국에서 6월에 30도가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인 만큼,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건강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녹취> 앨리스 / 런던 시민
"오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때때로 너무 더워서 실제로 영국에 있지 않다고 느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발코니로 나간 순간부터 이곳은 끓고 있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앞으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40일 기적의 생환
지난 달 1일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데요.
당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사고가 발생한 지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현지시간 9일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헬리콥터와 특수 구급 항공으로 아이들을 수도 보고타로 이송시켰다고 전했는데요.
이로써 구조된 어린이 4명은 독사가 우글대는 아마존 정글에서 어른도 없이 40일간 생존하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4명의 아이 중 첫째 누나인 레슬리가 동생들을 보살피며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코투아 / 콜롬비아 군 구조팀
"그들의 얼굴과 눈이 희망으로 가득 찬 것을 보았고, 생명으로 가득 찬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은 빛나고, 행복하고, 명랑했습니다."
발견 당시 탈수 증세와 벌레 물림, 영양실조 증상 등을 보인 4남매의 건강 상태는 현재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지만 영양, 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하기 위해 2~3주간 입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누엘 라노케 / 4남매 아버지
"아이들은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어요. 저는 한 달 후에 아이들이 저와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요."
한편 아이들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조견 윌슨이 현재 실종된 상태인데요.
콜롬비아 군 구조팀은 구조견을 찾기 위한 작전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ICC, 댐 붕괴 조사 돌입"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 붕괴에 대한 국제형사 재판소 ICC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무너지면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 일대가 홍수에 잠겼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댐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난 발생 다음 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에서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조사 관련 요청을 전달했고, 업무가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ICC 대표단이 최근 며칠간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대표들이 최근 며칠간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바로 다음 날, 검찰총장실은 이번 참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에 요청서를 보냈고 이미 작업은 시작됐죠."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법률 전문가들이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포격을 포함한 재난 사후 상황을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러시아 테러범들이 대피로와 대피 거점, 사람들을 실어 보내는 보트 등에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짐승들조차도 러시아보다는 도덕적일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3. 트럼프, 압도적 경선 지지율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법당국의 잇따른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성관계 입막음 혐의로 뉴욕 검찰이 기소한 데 이어, 지난 9일 기밀 문서 반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또 다시 기소됐는데요.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7~10일 실시해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3%,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를 기록했습니다.
또 기소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61%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메넨데스 / 트럼프 지지자
"그를 정치적 경쟁에서 배제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수사가) 단순히 마녀사냥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로즈 로크 / 트럼프 지지자
"저는 그(트럼프)가 좋은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이었어요. 그는 지금, 그리고 내일 영원히 나의 대통령이죠. 저는 그를 변호하겠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잇단 기소를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수사로 규정하고 대응하고 있는데요.
강성 공화당 지지층 역시 같은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유럽, 때이른 폭염
이상 고온으로 인한 때이른 폭염이 동남아에 이어 유럽도 휩쓸었는데요.
독일과 영국에서도 역대 최고기온을 잇따라 경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주말 기온이 30도를 넘기며 6월 초순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독일 기상청은 여름 내내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극심한 가뭄 현상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또 때이른 고온 현상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에 신경쓸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 독일 기상청 대변인
"햇볕이 많이 드는 건조한 날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고 태양 광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하고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영국에서도 주말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영국에서 6월에 30도가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인 만큼,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건강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녹취> 앨리스 / 런던 시민
"오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때때로 너무 더워서 실제로 영국에 있지 않다고 느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발코니로 나간 순간부터 이곳은 끓고 있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앞으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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