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 본격 탈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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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러 점령지 본격 탈환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준비한 러시아 점령지 탈환 작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4개 마을을 되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를 탈환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도네츠크 지역의 네스쿠치네 마을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렸으며, 인근의 최전방 마을 스토로제베까지 수복했다고 알렸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시르스키 육군 총사령관과 타나브스키 장군은 오늘 우리가 달성한 전선과 강화가 더 필요한 전선, 그리고 러시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더 많은 조치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저는 최근 해방된 마을 영토에서 현재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기들을 보며 우리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마을 탈환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것을 사실상 인정한 뒤 발표한 첫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겨냥한 공세도 계속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나토, 최대 방공 훈련 실시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현지시간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사상 최대 방공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독일이 주도하는 이번 훈련에는 25개국이 참여하는데요.
나토군 1만여 명과 미 전투기 등 공군항공기 100대, 독일 연방군 항공기 70대를 비롯해 모두 250대의 전투기와 항공기, 헬리콥터가 동원됩니다.
녹취> 스테판 바일 / 독일 니더작센주 총리
"이 훈련의 필요성은 처음 계획됐을 때보다 최근에 훨씬 더 명확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확립해 온 유럽의 안보가 흔들리며 국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훈련은 독일 발트해 연안 로스토크항에 가상의 동부연합군이 특공대와 함께 비밀 파괴 공작, 즉 사보타주 공격을 가해, 서방이 나토 집단방위체제를 상징하는 나토 조약 제5조를 발동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녹취> 잉고 게르하르츠 / 독일 연방공군 참모총장
"우리는 이 동맹의 방어 능력을 증명하고 또 증명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일 주도의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나토 국가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훈련은 23일까지 북해와 발트해를 포함한 독일 영공 대부분에서 진행됩니다.
3. UBS, CS 인수 절차 마무리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잇따른 투자 실패 및 대규모 인출 사태로 재무적 위기를 겪다 지난 3월 19일 스위스 금융당국이 관여한 가운데 UBS로 인수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은행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UBS와 연방정부 간 실무적 협의가 이어지며 인수 거래를 완료했습니다.
녹취> 콘 켈러허 / UBS 회장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합병하면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UBS는 자산 2천조 원, 임직원 12만 명 규모의 거대 통합은행으로 재탄생했는데요.
기존의 크레디트스위스의 모든 영업 활동은 앞으로 UBS의 경영 통제를 받게 됩니다.
4. 베를루스코니 前 총리 별세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직을 맡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현지시간 12일 86세로 타계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별세에 국내외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는데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는 진정한 투사였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무엇보다도 투사였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 용기와 결단력이 그를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었죠."
또 생전에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의 별세에 "회복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친구였습니다.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 간 우호적인 사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그를 근대 이탈리아의 주요 인물이라며, 가족들과 이탈리아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오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서거 발표 이후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프랑스를 대표해 애도를 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훌륭한 기업가이자 최근 수십 년간 이탈리아 정치의 선구자였죠."
이밖에도 세계 각국 정상들과 수많은 이탈리아 시민들이 그의 서거에 슬픔을 표하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러 점령지 본격 탈환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준비한 러시아 점령지 탈환 작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4개 마을을 되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를 탈환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도네츠크 지역의 네스쿠치네 마을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렸으며, 인근의 최전방 마을 스토로제베까지 수복했다고 알렸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시르스키 육군 총사령관과 타나브스키 장군은 오늘 우리가 달성한 전선과 강화가 더 필요한 전선, 그리고 러시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더 많은 조치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저는 최근 해방된 마을 영토에서 현재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기들을 보며 우리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마을 탈환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것을 사실상 인정한 뒤 발표한 첫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겨냥한 공세도 계속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나토, 최대 방공 훈련 실시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현지시간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사상 최대 방공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독일이 주도하는 이번 훈련에는 25개국이 참여하는데요.
나토군 1만여 명과 미 전투기 등 공군항공기 100대, 독일 연방군 항공기 70대를 비롯해 모두 250대의 전투기와 항공기, 헬리콥터가 동원됩니다.
녹취> 스테판 바일 / 독일 니더작센주 총리
"이 훈련의 필요성은 처음 계획됐을 때보다 최근에 훨씬 더 명확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확립해 온 유럽의 안보가 흔들리며 국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훈련은 독일 발트해 연안 로스토크항에 가상의 동부연합군이 특공대와 함께 비밀 파괴 공작, 즉 사보타주 공격을 가해, 서방이 나토 집단방위체제를 상징하는 나토 조약 제5조를 발동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녹취> 잉고 게르하르츠 / 독일 연방공군 참모총장
"우리는 이 동맹의 방어 능력을 증명하고 또 증명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일 주도의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나토 국가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훈련은 23일까지 북해와 발트해를 포함한 독일 영공 대부분에서 진행됩니다.
3. UBS, CS 인수 절차 마무리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잇따른 투자 실패 및 대규모 인출 사태로 재무적 위기를 겪다 지난 3월 19일 스위스 금융당국이 관여한 가운데 UBS로 인수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은행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UBS와 연방정부 간 실무적 협의가 이어지며 인수 거래를 완료했습니다.
녹취> 콘 켈러허 / UBS 회장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합병하면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UBS는 자산 2천조 원, 임직원 12만 명 규모의 거대 통합은행으로 재탄생했는데요.
기존의 크레디트스위스의 모든 영업 활동은 앞으로 UBS의 경영 통제를 받게 됩니다.
4. 베를루스코니 前 총리 별세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직을 맡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현지시간 12일 86세로 타계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별세에 국내외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는데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는 진정한 투사였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무엇보다도 투사였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 용기와 결단력이 그를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었죠."
또 생전에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의 별세에 "회복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친구였습니다.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 간 우호적인 사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그를 근대 이탈리아의 주요 인물이라며, 가족들과 이탈리아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오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서거 발표 이후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프랑스를 대표해 애도를 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훌륭한 기업가이자 최근 수십 년간 이탈리아 정치의 선구자였죠."
이밖에도 세계 각국 정상들과 수많은 이탈리아 시민들이 그의 서거에 슬픔을 표하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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