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블랙아웃 악몽···전력 수급 대책 조기 가동 [S&News]
등록일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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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기자>
# K-디자인
비스포크(Bespoke), 영어 뜻 그대로 해석하면 '말하는 대로 되다'로 원래는 '맞춤 정장'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제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가전제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 더 많으시죠.
2010년대 후반, 비스포크가 가전 트렌드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삼성전자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전략을 마련해 시장에 파고들었는데요.
소비자가 직접 냉장고의 디자인 소재와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시작했죠.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완성품을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쓸 제품을 만든다는 매력이 소비자의 지갑을 연 거죠.
이번에는 좀 더 범위를 넓혀, 교통 약자를 위한 신호등 앞 '장수의자'와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골목길'까지.
비스포크와 장수의자, 안심 골목길 무슨 연관성이 있냐고요?
바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제품이나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고, 심지어 사회 문제까지 해결해주는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부죠.
제아무리 잘 만들어도 디자인으로 매력을 끌지 못하면 선택을 받기 힘든 것은 이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디자인 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 원 규모를 넘어서면서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정부는 분산된 디자인 진흥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의 디자인 창업과 관련 기업 지원도 확대해 우리나라의 디자인 산업 발전을 뒷받침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K-디자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잘된 디자인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한다는 점,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런 디자인 관련 정책이 일관되고 추진력 있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블랙아웃
무시무시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늘 언급되는 '블랙아웃'.
기록적인 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때면 대정전,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도 커지죠.
그런데 만약 실제로 블랙아웃이 되어버리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영화도 드라마도 아닙니다.
불과 12년 전인 2011년 9월 15일.
과도한 전력 수요가 몰리면서 약 5시간 동안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212만 가구에 한꺼번에 전기가 나가버린 건데요.
당시 도로에 신호등도 꺼져버리고, 서울에서만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 접수가 100건이 넘었고요.
식당은 물론 병원 등 곳곳에서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당시에는 대정전인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을 차단해 전력 수요를 완화하기 위한 순환 정전 조치를 취하면서 갑자기 정전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이미 5월에 30도가 넘어가는 날도 있었던 만큼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최대 전력 수요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70기가 와트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보통 8월 둘째 주쯤 전력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돼왔지만 올해는 최근 추세를 볼 때 7월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이달 중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무더위와 슈퍼 엘니뇨가 예고된 올여름.
철저한 대비로 부디 정전만은 피하길 바랍니다.
# 로봇 요리사
카페와 식당에 등장한 로봇.
이제는 더 이상 놀랍지 않은 광경인데요.
시간과 온도에 맞춰 튀김도 척척 국수 만들기도 뚝딱 금새 해치우더니, 군 부대 내 급식 시설에도 조리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 로봇이 만드는 요리, 과연 위생상의 안전은 확실할까요?
식품과 접촉하는 부분은 깨끗한지, 세척과 소독은 잘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로봇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거나 나르는 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 평가 기준 항목이 새로 마련됐습니다.
위생등급을 지정받고자 하는 로봇 활용 음식점은 식품과 접촉하는 로봇 부위에 식품용 재질을 사용했는지, 로봇의 세척과 소독 등 위생이 잘 관리되는지 등을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위생 수준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세 단계로 등급이 나뉘는데요.
식약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 확산을 위해 위생등급 유효 기간을 연장할 경우 가점을 주는 규정도 추가했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으로 음식점 로봇이 늘고 있는 요즘.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도 더욱 철저해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K-디자인
비스포크(Bespoke), 영어 뜻 그대로 해석하면 '말하는 대로 되다'로 원래는 '맞춤 정장'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제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가전제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 더 많으시죠.
2010년대 후반, 비스포크가 가전 트렌드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삼성전자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전략을 마련해 시장에 파고들었는데요.
소비자가 직접 냉장고의 디자인 소재와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시작했죠.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완성품을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쓸 제품을 만든다는 매력이 소비자의 지갑을 연 거죠.
이번에는 좀 더 범위를 넓혀, 교통 약자를 위한 신호등 앞 '장수의자'와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골목길'까지.
비스포크와 장수의자, 안심 골목길 무슨 연관성이 있냐고요?
바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제품이나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고, 심지어 사회 문제까지 해결해주는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부죠.
제아무리 잘 만들어도 디자인으로 매력을 끌지 못하면 선택을 받기 힘든 것은 이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디자인 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 원 규모를 넘어서면서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정부는 분산된 디자인 진흥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의 디자인 창업과 관련 기업 지원도 확대해 우리나라의 디자인 산업 발전을 뒷받침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K-디자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잘된 디자인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한다는 점,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런 디자인 관련 정책이 일관되고 추진력 있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블랙아웃
무시무시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늘 언급되는 '블랙아웃'.
기록적인 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때면 대정전,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도 커지죠.
그런데 만약 실제로 블랙아웃이 되어버리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영화도 드라마도 아닙니다.
불과 12년 전인 2011년 9월 15일.
과도한 전력 수요가 몰리면서 약 5시간 동안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212만 가구에 한꺼번에 전기가 나가버린 건데요.
당시 도로에 신호등도 꺼져버리고, 서울에서만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 접수가 100건이 넘었고요.
식당은 물론 병원 등 곳곳에서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당시에는 대정전인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을 차단해 전력 수요를 완화하기 위한 순환 정전 조치를 취하면서 갑자기 정전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이미 5월에 30도가 넘어가는 날도 있었던 만큼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최대 전력 수요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70기가 와트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보통 8월 둘째 주쯤 전력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돼왔지만 올해는 최근 추세를 볼 때 7월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이달 중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무더위와 슈퍼 엘니뇨가 예고된 올여름.
철저한 대비로 부디 정전만은 피하길 바랍니다.
# 로봇 요리사
카페와 식당에 등장한 로봇.
이제는 더 이상 놀랍지 않은 광경인데요.
시간과 온도에 맞춰 튀김도 척척 국수 만들기도 뚝딱 금새 해치우더니, 군 부대 내 급식 시설에도 조리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 로봇이 만드는 요리, 과연 위생상의 안전은 확실할까요?
식품과 접촉하는 부분은 깨끗한지, 세척과 소독은 잘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로봇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거나 나르는 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 평가 기준 항목이 새로 마련됐습니다.
위생등급을 지정받고자 하는 로봇 활용 음식점은 식품과 접촉하는 로봇 부위에 식품용 재질을 사용했는지, 로봇의 세척과 소독 등 위생이 잘 관리되는지 등을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위생 수준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세 단계로 등급이 나뉘는데요.
식약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 확산을 위해 위생등급 유효 기간을 연장할 경우 가점을 주는 규정도 추가했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으로 음식점 로봇이 늘고 있는 요즘.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도 더욱 철저해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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