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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우리나라가 3명 연속으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을 배출했습니다.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당선된 건데요.
최근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더해 국제기구 진출 '겹경사'를 맞게 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3-32년 임기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거'에서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재판관으로 당선됐습니다.
이 국장의 당선으로 우리나라는 1996년 국제해양법재판소 ITLOS 설립이래, 세 명의 재판관을 연속으로 진출 시키게 됐습니다.
ITLOS에는 현재 백진현 재판관이 지난 2009년부터 재직 중이며, 1996년부터 2008년까지는 故 박춘호 재판관이 활동했습니다.
ITLOS는 UN해양법 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법률기구로, 해양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선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에서 2개 자리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 이라크가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 국장은 전체 167개국 중 164개국이 투표한 가운데, 144표를 얻어 일본의 히데히사 후보와 함께 당선됐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최근에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또 한국과 일본이 동반 진출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자형 국장은 UNCLOS 당사국 회의 수석대표 등을 지내며 해양 거버넌스 경험을 쌓아온 외교부 내 '해양법 전문가'입니다.
외교부는 이 국장의 당선으로 해양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번 당선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실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과 신뢰가 재확인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국장은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재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제공: 외교부 유튜브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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