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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해결의 진전을 막아온 방코델타아시아,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와 관련, 미국 중앙은행이 직접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BDA 문제 해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경미 기자>

북핵 문제 해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BDA의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11일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이번만큼은 BDA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BDA의 북한자금이 미국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전달된 뒤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북한이 휴면계좌를 갖고 있는 러시아내 민간은행으로 입금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마카오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 500만 달러 송금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직접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직접 미국의 중앙은행이 나선 것은 BDA와 미국 은행간 거래를 금지하고 애국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뉴욕 연방준비은행 개입 방안과 관련해 `애국법에 따른 조치의 적용대상이 아닐 것`이라면서 `법적 기술적 장애를 뛰어넘는 해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BDA문제 해결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해결됐다고 하기엔 이르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만간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BDA 문제 해결을 북핵폐기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BDA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타면서 6자회담 관련국들은 BDA 해결 이후의 대책을 마련하는 이른바 ‘포스트 BDA’ 에 대한 전략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막바지에 다다른 BDA 송금문제가 이번 주 중으로 해결되면 6자회담 재개와 함께 2.13합의 이행 등 다양한 조치와 행동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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