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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농촌···밭농사 기계화율 높인다 [정책현장+]
등록일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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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농촌의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
기계를 활용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논농사와 달리 밭농사는 아직 활용도가 많이 낮은 편인데요.

송나영 앵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대표 밭작물인 양파와 마늘의 주산지 전지역을 기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8년째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정용건 씨.
매년 이맘때 양파를 수확할 시기가 되면 일손 걱정이 앞섭니다.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고령화되는 농촌에서 인력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섭니다.
특히 대부분 기계화가 이뤄진 논농사와 다르게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밭농사엔 타격이 큽니다.

녹취> 정용건 / 양파 재배 농민
"서로 뺏고 뺏기는 전쟁 같은 그런 인력난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력난 때문에 농사를 그만둔 분들이 많아요. 저보다 10년, 20년 선배 되시는 분들은 몸이 힘들어서 못 하고... 그러다 보니까 노는 땅들이 많아지고...그래서 문제가 많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농촌의 노동력 부족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입니다. 전체 우리나라 인구감소분의 약 50%를 농촌이 차지하고 있고,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도 50% 가까이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밭농사 기계화율은 약 63%.
밭농사 기계화율을 끌어올려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기계가 밭이랑을 지나며 심겨 있는 양파의 줄기를 잘라나갑니다.
이어 양파밭을 덮고 있던 비닐도 기계가 걷어냅니다.
양파를 수확해 담고 옮기는 것까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직접 합니다.
정부는 이렇게 밭농사의 기계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파와 마늘에 집중합니다.
2025년까지 전국의 양파와 마늘 주산지 전 지역의 기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계화 확산을 위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분석해 현장 맞춤형 농기계를 개발할 방침입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계를) 개별 농가가 구입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주산지별로 기계를 일관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해서 지원을 하겠습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협 등 관계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진현황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강걸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정부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양파와 마늘의 기계화가 추진되면 농가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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