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전쟁 종식 촉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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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전쟁 종식 촉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들로 꾸려진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는데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조속한 전쟁 종식과 이를 위한 협상을 촉구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철수 없이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저는 점령자가 우리 땅에 있는 한 러시아와의 어떤 협상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협상을 허용하는 것은 전쟁을 동결하고 고통을 포함한 모든 것을 동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어 평화사절단은 다음 날,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도 만났는데요.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상할 때라고 강조하며 양측이 분쟁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아프리카의 균형 잡힌 입장을 환영하지만 우크라이나 탓에 사태 해결이 어렵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주인이 늘 그랬듯이 합의문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분명히 해야 해요. 그들이 합의를 포기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양국에 종전을 촉구했지만 사실상 두 국가 모두 거부한 것인데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비록 이들이 협상할 수 없다고 의견을 표했지만 이번 방문이 분명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미중 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 협의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8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미중 신냉전 대치구도 심화 속에서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회담에서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미국의 이익과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전 세계의 동맹국,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이익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또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와 폭 넓은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개방적이고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양국이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고 오판을 방지함으로써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미중관계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전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때이른 폭염, 전 세계 덮쳐
6월 중순, 때이른 폭염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곳곳을 덮치고 있습니다.
불볕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열파로 야기되는 폭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며칠째 일일 최고기온이 40~45도에 육박하고 있는 인도 북부에서는 지난 3일 동안만 총 54명이 온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칼루 / 인도 농부
"우리는 살충제와 비료에 많은 돈을 썼지만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지만 너무 더워서 농작물 작황은 여전히 실패했죠."
멕시코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건부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지난주까지 열사병과 열경련 등 환자가 487명 발생했습니다.
보건부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아비게일 로페즈 / 멕시코 주민
"더위가 매우 심합니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훨씬 강하게 느껴지죠.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권고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기상학자들은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4. 마카오 국제 용선대회 개최
사람들이 용 모양의 배를 타고 일사불란하게 노를 저으며 강을 건너고 있는데요.
마카오에서는 단오절을 맞이해 단오절의 꽃이라 불리는 '마카오 국제 용선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기업이나 기관에서 팀을 이루어 출전해 서로 단합을 겨루는데요.
이 축제는 약 천년 전 황제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황제가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자 호수에 몸을 던진 한 관리를 기리기 위해 유래됐습니다.
이번 축제는 총 138개의 팀이 참여했고, 학생들로 구성된 팀과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리 즈샹 / 대회 참가자
"이 경주에 참가하는 것은 3년째인데요. 앞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녹취> 우 위쉬안 / 대회 참가자
"용선 경주는 협동과 단합이 필요한 팀워크의 스포츠입니다. 우리가 같은 속도로 노를 젓고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이번 대회는 2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참가자들이 단결과 협력의 대회 정신을 빛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전쟁 종식 촉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들로 꾸려진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는데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조속한 전쟁 종식과 이를 위한 협상을 촉구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철수 없이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저는 점령자가 우리 땅에 있는 한 러시아와의 어떤 협상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협상을 허용하는 것은 전쟁을 동결하고 고통을 포함한 모든 것을 동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어 평화사절단은 다음 날,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도 만났는데요.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상할 때라고 강조하며 양측이 분쟁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아프리카의 균형 잡힌 입장을 환영하지만 우크라이나 탓에 사태 해결이 어렵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주인이 늘 그랬듯이 합의문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분명히 해야 해요. 그들이 합의를 포기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양국에 종전을 촉구했지만 사실상 두 국가 모두 거부한 것인데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비록 이들이 협상할 수 없다고 의견을 표했지만 이번 방문이 분명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미중 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 협의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8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미중 신냉전 대치구도 심화 속에서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회담에서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미국의 이익과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전 세계의 동맹국,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이익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또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와 폭 넓은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개방적이고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양국이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고 오판을 방지함으로써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미중관계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전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때이른 폭염, 전 세계 덮쳐
6월 중순, 때이른 폭염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곳곳을 덮치고 있습니다.
불볕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열파로 야기되는 폭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며칠째 일일 최고기온이 40~45도에 육박하고 있는 인도 북부에서는 지난 3일 동안만 총 54명이 온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칼루 / 인도 농부
"우리는 살충제와 비료에 많은 돈을 썼지만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지만 너무 더워서 농작물 작황은 여전히 실패했죠."
멕시코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건부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지난주까지 열사병과 열경련 등 환자가 487명 발생했습니다.
보건부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아비게일 로페즈 / 멕시코 주민
"더위가 매우 심합니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훨씬 강하게 느껴지죠.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권고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기상학자들은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4. 마카오 국제 용선대회 개최
사람들이 용 모양의 배를 타고 일사불란하게 노를 저으며 강을 건너고 있는데요.
마카오에서는 단오절을 맞이해 단오절의 꽃이라 불리는 '마카오 국제 용선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기업이나 기관에서 팀을 이루어 출전해 서로 단합을 겨루는데요.
이 축제는 약 천년 전 황제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황제가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자 호수에 몸을 던진 한 관리를 기리기 위해 유래됐습니다.
이번 축제는 총 138개의 팀이 참여했고, 학생들로 구성된 팀과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리 즈샹 / 대회 참가자
"이 경주에 참가하는 것은 3년째인데요. 앞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녹취> 우 위쉬안 / 대회 참가자
"용선 경주는 협동과 단합이 필요한 팀워크의 스포츠입니다. 우리가 같은 속도로 노를 젓고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이번 대회는 2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참가자들이 단결과 협력의 대회 정신을 빛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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