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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산 엑스포 유치 연설 [외신에 비친 한국]
등록일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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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윤 대통령, 부산 엑스포 유치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경쟁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준비된 후보국’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의 부산과 사우디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유치전을 전개했다며, 그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한국을 케이팝 슈퍼그룹 BTS와 넷플릭스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 그리고 삼성 스마트폰과 현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경제적 강국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아울러 한국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만큼, 행사가 유치된다면 국제적인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은 AI, 6G, 스마트 공항·항만 등을 활용한 첨단 엑스포를 약속했고, 관계자들은 엑스포가 부산에 최대 5천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 수능 ‘킬러 문항’ 출제 배제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 출제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수능과 대학 입시의 관심도가 큰 국가로 알려진 만큼,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출제가 배제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먼저 한국의 수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는데요.
이 가운데 킬러 문항에 유리한 학생은 집안 형편이 넉넉해 값비싼 사설 학원을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는 이번 방침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 업계의 반발은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의 교육부가 가정의 사교육 의존도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올해 수능부터 ‘킬러 문항’을 배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먼저 킬러 문항이 ‘공교육 교과과정을 벗어난 데다, 과목명과도 일치하지 않는 극도로 어렵고 악명 높은 문제들’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맞추고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한국의 가정들은 작년 한 해 26조 원이라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지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임박해서 시험을 바꾸게 될 경우, 학생들이 쉬운 문제를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더 사교육을 찾게 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담았습니다.

3. 한국, 장시간 노동 문화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는 노동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고강도 노동과 장시간 근무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 문화에 대해 주요 외신이 주목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의 청년들이 장시간 노동 문화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먼저 한국은 선진국 중 근로 시간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로, 과도한 근로 시간은 자살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장시간 노동 문화가 20대, 30대의 주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조사 결과, 초과근무를 한 근로자의 59%가 그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는데요.
응답자의 약 절반은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 직업은 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4. 성 평등 수준 105위 기록
마지막 소식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이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소식, 주요 외신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닛케이신문>은 한국의 남녀평등 실현율이 68%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여전히 여성에게 정치적, 경제적 장벽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3년 세계 성 평등 지수에서 전체 146개국 가운데 한국이 105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9위에서 6계단 하락한 것인데요.
취업자 중 여성의 비율은 43.2%, 관리자급에서 여성의 비율은 16.3%로 여전히 남성과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와 같은 성 격차를 고려했을 때 여성이 각종 분야에서 남성과 동일한 기회를 얻는 데까지 131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하면서, 여전히 남녀평등 분야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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