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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경기 반등 대응하나? [S&News]
등록일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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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경기대응
한국은행이 19일 올해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내외로 전망했습니다.
중반까지 2%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간다는 겁니다.
근원물가의 상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는데요.
근원물가는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식품이나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를 말합니다.
한국은행의 목적은 뭐다? 법 1조 1항에 나와있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물가안정인데요.
이런 한국은행이 물가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라면 가격에 대해 인하를 권고했습니다.
지난해 밀 가격 인상을 이유로 올렸는데, 그 때보다 국제 밀 가격이 다시 50% 내렸으니, 이 부분에 맞춰 내렸으면 한다는 겁니다.
라면은 그나마 양반이죠.
김치찌개, 냉면 같은 외식 가격은 더합니다.
김치찌개 1만 원, 냉면이 1만6천 원?
그냥 구내식당이 짱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이 3%인 점을 감안해 정부가 하반기 정책의 무게중심을 조금씩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가안정도 신경을 쓰지만 경기 반등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내겠다는 겁니다.
추 부총리도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해 상저하고를 전망했습니다.
반환점을 앞두고 있죠.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와 성장 두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글로컬대학
교육개혁의 작은 물방울 돈도 주고 규제도 풀고, 2022년 기준 전국 대학교 수는 일반대, 전문대 등을 모두 포함해 336개입니다.
정말 많죠?
하지만 벚꽃 피는 순으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대학 존폐위기는 시작됐습니다.
지난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곳 가운데 53개 학교가 적자를 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신입생 미충원인데요.
이미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 신입생 미충원 규모는 1만507명으로 92%가 지방대였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지방대학의 자발적 통합 논의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대전의 배재대와 목원대는 완전 통합을 선언했고요.
부산, 청주 등 많은 지역에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이같은 논의의 핵심에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있습니다.
과감한 혁신을 이루는 지방대학을 딱 30곳만 뽑아 한 학교 당 5년간 천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0개,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5곳이 선정됩니다.
이 교육 혁신에는 자발적, 물리적인 통폐합도 포함됩니다.
과거 bk21 같은 교육부의 재정지원 굵직한 사업이 있었지만, 글로컬 30은 확실히 다릅니다.
어떤 연구 목적으로 제한하는 지원이 아니라, 과감한 구조개혁을 하겠다는 대학교를 확실하게 각 지역의 최고 대학으로 밀어주겠다는 겁니다.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말이죠.
선정되면 재정 지원은 물론 대학이 원하는 규제 혁파도 우선적으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방소멸과도 연계된 대형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 이 모든 문제는 하나로 연결돼 있죠.
글로컬대학30이 큰 변화를 만드는 작은 물방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폭염
전 세계가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미 인도 북부에서는 40도에서 45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로 사흘 동안 5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요.
미국 텍사스에서는 한낮 기온이 4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480여 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기상 이변의 원인을 해수면 온도의 급상승으로 꼽았습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온도가 이 달 들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한 건데요.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자연 현상이 더해지면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가장 뜨거웠던 지난 2016년보다 더 끓어오르는 여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지난 19일 경기도 양평과 여주의 낮 최고 기온은 37.3도를 찍었습니다.
이 같은 때이른 폭염에 온열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달 20일부터 6월 1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들은 104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달 21일에는 땡볕에서 양파를 수확하던 외국인 남성 1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폭염 앞에 장사 없습니다.
물과 그늘, 휴식 기억하세요.
한낮에 절대로 일하지 마시고, 그늘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쉬는 것.
폭염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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