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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새 디지털 질서 위해 국제기구 설립 제안"
등록일 :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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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기 위해 UN 산하의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찬규 기자>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장소: 21일 (현지시간), 파리 소르본 대학)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전문가 등 유럽의 석학들과 한자리에 둘러 앉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발생하는 인류에 대한 위협을 지적하며, 질서와 규범 마련을 재차 역설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기후 위기, 양극화 심화, 인간성 상실, 대량 살상 무기,민주주의 교란과 위기 등 돌이킬 수 없는 실존적 위험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디지털 윤리 규범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디지털의 개발과 사용에 있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윤리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합니다. 국제기구 설치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적 합의 도출을 위해서는 UN 산하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개발과 사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참석했던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과 UN 연설 등에서도 디지털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포럼 참석은 그간의 행보 연장 선상이라며, 디지털과 인문, 철학적 관점을 더해 입체성 있는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교수와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인 2세로 아시아계 최초 프랑스 장관을 지낸 펠르렝 전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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