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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2.13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해 북한 자금의 송금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이 11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경미 기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BDA 문제 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한국이 BDA에 묶여 있는 북한 돈을 미국 은행을 거쳐 러시아에 있는 북한 계좌로 보내는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BDA 북한자금 송금에 대해 미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또 일본 NHK도 BDA에 있는 북한 자금을 미국 금융기관을 경유해 러시아에 있는 북한 계좌에 송금하는 방향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이번에 송금을 받는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보증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미국방문길에 올라 BDA 문제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천 본부장은 BDA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두고 봐야 하지만 최근 한.러 외교장관회담과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 이후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 BDA 문제가 곧 해결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천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와 만나 BDA 문제와 BDA 문제 해결 이후 2.13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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