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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벨라루스행, 이웃 국가 위협"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6.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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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바그너 벨라루스행, 이웃 국가 위협"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반란을 중단한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인접국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대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우리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 벨라루스와 가장 긴 국경을 가지고 있는 리투아니아, 벨라루스의 이웃인 라트비아에 바그너그룹의 존재가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벨라루스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모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로, 전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아울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병사들에 대해서도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복무하지 않을 경우 벨라루스로 갈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다 대통령은 나토의 동쪽 측면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바그너그룹 병사들을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려는 계획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가 바그너그룹에 내린 결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그 계획을 나토는 매우 긴밀하게 경계해야 합니다."

이어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대한 추가 강화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이미 잘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파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2연속 금리인상의 여지를 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포럼에 패널로 참석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며, 통화 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는 않을 수 있고, 오랫동안 제약적인 것도 아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록 정책이 제약적이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어 한 번 걸러 한 번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요.
FOMC 회의에서 연이어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그렇게 될 수도,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속적인 회의에서 이 문제를 상의할 것입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는데요.
이들 역시 추가 통화긴축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습니다.

3. 미세먼지로 뒤덮인 美 중서부
캐나다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미국 중서부 지역 이 이틀째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먼저 시카고 일대는 짙은 안개같은 연기로 뒤덮여 도심 스카이라인이 사라졌고, 하늘도 오렌지빛 감도는 희뿌연 색으로 변했는데요.
대기질 분석업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오후 2시 기준,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공기질이 나쁜 상위 5개 도시로 미국 중서부에 있는 시카고,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가 뽑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스튜어트 / 시카고 주민
"저는 공기를 마시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껴서 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아요."

녹취> 수잔 레이트너 / 시카고 주민
"눈이 타고 코가 타고 있습니다. 이 마스크가 충분히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N95를 가지고 있지만 더 나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중서부 11개주에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고, 밖에 꼭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청했습니다.

4. '세계 마약 퇴치의 날' 맞이 행사
매년 28일은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인데요.
캄보디아에서는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 폐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간 캄보디아는 마약 생산, 유통, 밀매에 맞서기 위해 이웃 국가와 협력해 마약을 압수해왔는데요.
현지시간 28일 열린 마약 폐기 행사에서는 그동안 압수한 6t 상당의 마약을 불에 태웠습니다.

녹취> 사르켕 /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우리는 불법 마약 거래를 단독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다자, 양자로 협력해왔고, 특히 지금까지 이웃 나라 라오스, 베트남, 태국과 좋은 협력을 해왔습니다."

또 캄보디아에서 80g 이상의 불법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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