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원전 파괴로 핵 재앙 우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7.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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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원전 파괴로 핵 재앙 우려"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근 자포리자 원전 사고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가 원전을 고의로 파괴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핵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파괴할 것이라며, 경고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원전 냉각수를 공급하는 원전 인근 저수지 주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기술적으로 이 장소에서 국지적 폭발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이는 방사능 방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전쟁의 포격 속에서 핵 재앙까지 덮칠 수 있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 재앙에 대비해 자포리자주 일대에서 원전 비상 상황을 상정한 대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러 병력 바흐무트 집결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러시아군이 이에 맞서 남부 병력을 빼내 바흐무트 방면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가 전했습니다.
녹취> 마이카일로 / 우크라이나 군인
"적들이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긴장했습니다. 포병으로서 그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비롯한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병력을 결집해 진격을 시도하면서, 현재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데요.
새벽까지 이어지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또 전날에는 도네츠크주 세르히우카 마을의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선생님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류드밀라 / 지역 주민
"두 명의 소녀가 다리 위에 앉아 있었고.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어요. 그들 중 한 명은 14살, 한 명은 17살이었죠. 우리는 제시간에 탈출했지만 모든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편 바흐무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수개월간 이어진 치열한 소모전 끝에 지난 5월 겨우 점령한 곳인데요.
러시아는 바흐무트 전선에서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곳에 정예 병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스웨덴 '쿠란 소각'에 이슬람 반발
지난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한 모스크 외곽에서 당국의 승인 아래 200여 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했는데요.
이슬람 국가들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란고 이라크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는 쿠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녹취> 메리암 / 이란 시위자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신성한 믿음을 모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반응은 파괴적일 것입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폭력 시위가 5일째 지속됐습니다.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밤사이에만 700여 명이 체포됐고, 지금까지 총 3천 명이 체포됐는데요.
숨진 소년의 가족들까지 나서 시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나디아 / 숨진 소년의 할머니
"손자를 죽인 경찰관을 탓합니다. 그게 제가 화내는 전부죠. 물건을 부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그만하세요. 멈추세요. 아이를 핑계로 이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멈추어야 하고, 가게 창문을 깨서는 안되고, 학교를 뒤져서는 안 됩니다."
한편 정부는 체포된 인원의 30%가 평균 17세라고 전했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대의 3분의 1이 매우 어리다며, 부모들에게 책임을 당부했습니다.
4. 나스카 자동차 경주 대회 첫 개최
미국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 대회가 지난 주말 개최됐습니다.
나스카는 시카고 그랜드파크 주변 도로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경주 대회를 개최했는데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의 경우 전용 트랙 외에도 도심에 설치된 특별 트랙에서 자주 대회를 열지만, 나스카가 도심에서 대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알렉스 보먼 / 대회 참가자
"레이스 트랙이 정말 멋집니다. 정말 재미있고, 거칠기도 하고, 기술적이고, 즐기고 있죠."
녹취> 존 러더포드 / 대회 관객
"오 기분이 좋아요. 신이 나죠. 정말 정말 신나요. 좋습니다. 우리의 첫 경주 관람입니다. 제 첫 경주 관람이기도 하죠. 흥미로워요. 나스카는 여기 바로 시카고에서 열렸어요."
다만 첫날 열린 엑스피니트 시리즈는 경기 도중 악천후로 중단됐는데요.
나스카는 대회 둘째 날에 중단된 경기를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기상 상태가 개선되지 않자 전날까지 선두였던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관람객들도 신나는 경기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원전 파괴로 핵 재앙 우려"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근 자포리자 원전 사고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가 원전을 고의로 파괴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핵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파괴할 것이라며, 경고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원전 냉각수를 공급하는 원전 인근 저수지 주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기술적으로 이 장소에서 국지적 폭발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이는 방사능 방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전쟁의 포격 속에서 핵 재앙까지 덮칠 수 있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 재앙에 대비해 자포리자주 일대에서 원전 비상 상황을 상정한 대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러 병력 바흐무트 집결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러시아군이 이에 맞서 남부 병력을 빼내 바흐무트 방면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가 전했습니다.
녹취> 마이카일로 / 우크라이나 군인
"적들이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긴장했습니다. 포병으로서 그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비롯한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병력을 결집해 진격을 시도하면서, 현재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데요.
새벽까지 이어지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또 전날에는 도네츠크주 세르히우카 마을의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선생님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류드밀라 / 지역 주민
"두 명의 소녀가 다리 위에 앉아 있었고.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어요. 그들 중 한 명은 14살, 한 명은 17살이었죠. 우리는 제시간에 탈출했지만 모든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편 바흐무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수개월간 이어진 치열한 소모전 끝에 지난 5월 겨우 점령한 곳인데요.
러시아는 바흐무트 전선에서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곳에 정예 병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스웨덴 '쿠란 소각'에 이슬람 반발
지난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한 모스크 외곽에서 당국의 승인 아래 200여 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했는데요.
이슬람 국가들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란고 이라크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는 쿠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녹취> 메리암 / 이란 시위자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신성한 믿음을 모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반응은 파괴적일 것입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폭력 시위가 5일째 지속됐습니다.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밤사이에만 700여 명이 체포됐고, 지금까지 총 3천 명이 체포됐는데요.
숨진 소년의 가족들까지 나서 시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나디아 / 숨진 소년의 할머니
"손자를 죽인 경찰관을 탓합니다. 그게 제가 화내는 전부죠. 물건을 부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그만하세요. 멈추세요. 아이를 핑계로 이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멈추어야 하고, 가게 창문을 깨서는 안되고, 학교를 뒤져서는 안 됩니다."
한편 정부는 체포된 인원의 30%가 평균 17세라고 전했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대의 3분의 1이 매우 어리다며, 부모들에게 책임을 당부했습니다.
4. 나스카 자동차 경주 대회 첫 개최
미국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 대회가 지난 주말 개최됐습니다.
나스카는 시카고 그랜드파크 주변 도로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경주 대회를 개최했는데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의 경우 전용 트랙 외에도 도심에 설치된 특별 트랙에서 자주 대회를 열지만, 나스카가 도심에서 대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알렉스 보먼 / 대회 참가자
"레이스 트랙이 정말 멋집니다. 정말 재미있고, 거칠기도 하고, 기술적이고, 즐기고 있죠."
녹취> 존 러더포드 / 대회 관객
"오 기분이 좋아요. 신이 나죠. 정말 정말 신나요. 좋습니다. 우리의 첫 경주 관람입니다. 제 첫 경주 관람이기도 하죠. 흥미로워요. 나스카는 여기 바로 시카고에서 열렸어요."
다만 첫날 열린 엑스피니트 시리즈는 경기 도중 악천후로 중단됐는데요.
나스카는 대회 둘째 날에 중단된 경기를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기상 상태가 개선되지 않자 전날까지 선두였던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관람객들도 신나는 경기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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