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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용병, 벨라루스로 이동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7.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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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바그너 용병, 벨라루스로 이동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 달간 용병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안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다 철수한 바 있는데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에게 비어있는 군 기지에 머물 것을 제안했고, 자국 병사들의 군사 훈련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그들의 전술, 그들의 무기, 공격 및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설명해야 합니다. 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그너 용병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바그너그룹은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지역 모집센터의 업무를 한 달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는데요.
당분간 러시아 특별군사작전, 즉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업 위성업체가 지난달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의 한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우크라 드론 훈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는 전시 상황 속 드론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군사용 드론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전선 병력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장치인 '드론'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드론은 적군의 공격을 미리 감지해 피할 수 있고, 목표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매우 중요한 공격, 방어 장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스 / 우크라이나 육군 드론 조종사
"우리가 적의 공격을 받기 전에 드론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목표물을 쉽게 찾을 수 있죠."

한편 총기와 관련된 훈련도 진행됐는데요.
이 커다란 총은 안티 드론 재밍 건으로, 전파 간섭을 통해 드론이 제대로 날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고, 반면 전파를 통해 목표물을 더 쉽게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 총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거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녹취> 드미트로 / 우크라이나 방공 포대 사령관
"레이더 스테이션이 목표물을 탐지하고 시스템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목표물을 포착해 사격을 수행하고 로켓을 목표물로 유도할 수 있죠."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과 훈련을 지속해 러시아군을 막고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격해나갈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3. 프랑스, 폭력 시위 격화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데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특수부대까지 투입될 정도입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5일째 이어지면서 밤사이에만 700여 명이 체포됐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시위가 격렬한 지역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하면서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로 전국에서는 경찰 45명이 다쳤고 차량 577대, 건물 74채 등이 불에 탔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녹취> 프랑스 시위자
"내 동생, 나의 형이 길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여기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찰과 함께 있으면 안전해야 하지만 그들이 무서워요.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닙니다."

전국에 배치된 경찰은 4만 5천여 명으로 전날과 비슷했고, 관광객이 많은 파리와 교외 등에 7천 명이 집중됐습니다.
또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마르세유와 리옹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녹취> 제랄드 다르마냉 / 프랑스 내무부 장관
"내무부는 오늘 밤 전국에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즉 4만 5천 명의 경찰관이 동원됐고, 헌병대의 헬리콥터는 물론 프랑스 경찰 특공대, 헌병 대테러 특수부대 '지젠' 등이 투입됐죠. 특히 마르세유와 리옹에 병력을 상당히 늘릴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리, 내무, 법무장관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프랑스 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또 프랑스 정부가 지난 5일간 동원된 경찰과 특수부대원들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인간과 악어의 결혼
멕시코의 한 작은 도시를 이끄는 시장이 사람이 아닌 악어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멕시코의 한 작은 도시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면사포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바로 악어입니다.
빅토르 휴고 소사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 시장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암컷 악어와 현지시간 2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사람과 악어의 결혼은 수세기 전부터 내려온 멕시코 원주민 사회의 전통인데요.
악어 신부와 원주민을 대표하는 마을 지도자와의 결혼은 두 부족간의 화해와 결합을 나타내며, 인간과 신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녹취> 빅토르 휴고 소사 /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 시장
"우리가 설명했듯이, 그것은 두 문화의 결합입니다. 인간과 신의 결합을 상징하기도 하죠."

주민들은 이번 결혼식을 축하하며 마을의 평화와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녹취> 올리비아 / 지역 주민
"악어는 여왕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해요. 그녀는 물과 풍년, 비를 가져다주러 오는 공주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음식과 물고기, 옥수수, 수확물을 보내줄 것입니다."

이 행사는 지난 1789년 공식 행사로 지정돼, 무려 230년이 넘었는데요.
이 의식의 전통대로 마을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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