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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타는 BDA
등록일 : 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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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방코델타아시아 자금 송금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송금이 실현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이 11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2.13합의 이행이 BDA 문제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에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죠?

A> 네, 방코델타아시아 BDA 북한 자금을 송금 방안의 해결 여부가 이번 주에 판가름 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한국이 BDA에 묶여 있는 북한 돈을 미국 은행을 거쳐 러시아에 있는 북한 계좌로 보내는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BDA 북한자금 송금에 대해 미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가 11일 워싱턴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미 동아태 차관보와 BDA 송금 방안에 대해 협의합니다.

출국에 앞서 천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BDA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두고 봐야 하지만 최근 한.러 외교장관회담과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이후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 BDA 문제가 곧 해결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천 본부장은 힐 차관보와 BDA 문제를 논의와 BDA 문제 해결 이후 2.13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네, 천 본부장의 미국 방문이 이 문제를 매듭짓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송금 절차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게 있나요?

A>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러시아에 있는 은행을 통한 송금 방안이 유력합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BDA에 있는 북한 자금을 미국 금융기관을 경유해 러시아에 있는 북한 계좌에 송금하는 방향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는데요, 이 당국자는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이번에 송금을 받는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보증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는 덧붙였습니다.

BDA에 있는 북한 자금 송금을 중개해 줄 미국 은행으로는 한동안 거론됐던 와코비아 은행이 아닌 제3의 미국 금융기관이 나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송금중개에 나설 은행이나, 이에 필요한 미 행정부측의 조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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