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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보법 위반 인사에 현상금 걸어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7.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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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홍콩, 국보법 위반 인사에 현상금 걸어
홍콩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들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해외로 망명한 민주 진영 인사 8명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인당 1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7천만 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영국과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에 머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는데요.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경찰이 이와 관련해 현상금을 내건 것은 처음입니다.

녹취> 리 콰이와 / 홍콩 국가안보실 관계자
"우리 경찰은 앞서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해외로 도피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다음 8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이 홍콩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체포할 수 없다며, 경찰이 이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데 현상금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 콰이와 / 홍콩 국가안보실 관계자
"우리 경찰은 이러한 사건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수배자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이에 대해 100만 홍콩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민들이 이들 개인 혹은 주변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한편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해당 법의 시행으로 홍콩의 민주 진영은 사실상 궤멸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캐나다 서부 항만 파업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를 포함해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항만 30곳에서 전면 파업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규모 파업으로 경제 피해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나다 서부 항만 노조인 '국제항만창고노조'는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BC해양사업자협회와 근로 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인데요.
이번 파업에는 근로자 7천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또 현재 양측은 외주 하청과 항만 자동화, 생계비 상승 등을 둘러싼 쟁점으로 대립하고 있는데요.
노조 측은 코로나19 등 위험한 조건에서도 국민과 사회를 위해 희생적으로 일했다며 협회에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롭 애스톤 / 국제항만창고노조 회원
"우리 고용주들은 기록적인 이익만을 탐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했던 희생과 우리 구성원들이 했던 엄청난 공헌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였죠. 그리고 오늘 그들은 우리 회원들의 노력을 인정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반면 사업자 협회 측은 합리적인 제안과 선의로 진전된 입장을 제시했으나 거부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항만은 캐나다 전체 물류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핵심 경제 부문으로, 자동차와 석탄, 화물 컨테이너 등 주요 분야의 수출입 활동이 이뤄지는데요.
캐나다 소매협회 관계자는 이번 항만 파업으로 전국의 공급망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파업의 영향이 북미 전체에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3. 英, 기록적 폭염
세계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도 140년 만에 역대급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여름은 서늘한 편으로, 더위가 없는 나라로 유명한데요.
하지만 올해 1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6월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6월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18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클레어 나시르 / 英 기상학자
"저는 2023년 6월이 어떻게 이런지 정말 놀랐습니다. 기상학자로서 몇 년, 몇십 년 동안 일했는데요.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햇빛과 2~3주 동안 지속되는 고온 현상을 봤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뭄 현상도 나타났는데요.
6월의 강우량은 평균 수준의 68%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록들이 기후 변화의 징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클레어 나시르 / 英 기상학자
"이러한 기후 변화 추세는 우리의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고, 더 건조해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기상청은 북대서양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 폭염이 영국의 온도를 높이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 고온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 고국으로 돌아간 코끼리
스리랑카에서 학대를 받았던 한 코끼리가 치료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이 코끼리는 약 30년 전 태어난 삭 수린으로, 지난 2001년 태국 정부가 스리랑카에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코끼리의 몸은 현재 성한 곳이 없는데요.
스리랑카 사원에서 지낸 이 코끼리는 오랜 기간 부상을 방치하고 벌목에도 동원되는 등 학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가 나서 스리랑카에 반환을 요구했고, 코끼리는 치료를 위해 고국인 태국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녹취> 와라웃 신빠-아차 /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제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일부 부상들은 치료할 시간이 길게 필요할 것입니다. 단지 3~4개월이 아니라 완전히 회복되고 건강하게 양육될 수 있기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수 있죠."

고국에서는 부디 정성껏 보살핌을 받아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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