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한국 영향은? [S&News]
등록일 : 2023.07.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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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갈륨과 게르마늄
중국이 미국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3일 성명을 통해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겠다고 밝힌 겁니다.
수출 통제는 화이트 리스트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그리고 그 화합물을 외국에 수출할 때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으라는 거죠.
미국 지질조사국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갈륨과 게르마늄의 생산국 1위는 중국입니다.
갈륨은 540t으로 98%, 게르마늄은 95t으로 68%죠.
그런데 이번 조치는 미국에 대한 메시지일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 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산 갈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습니다.
2019년 이후 수입선 다변화를 펼치고 있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긴급 점검 회의를 했는데, 관계자들 역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이 아니라고 하네요.
이미 공급망이 다변화 돼 있어서 내부적으로 큰 영향은 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중국의 이같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의존도가 크지만,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들이 직접 생산으로 전략을 바꾸게 되기 때문이죠.
한국도 2009년 게르마늄을 천3백t 가량 수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가격이 싸기 때문이지 생산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입니다.
정부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같은 문제에 대응해 오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에 꼭 필요한 광물 자원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 중동 세일즈
이라크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 비스마야 프로젝트.
18.3km2의 면적에 60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목표로 2013년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건설사는 한화건설로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IS의 갑작스런 등장과 사업 차질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고, 공사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사업비 80억 달러 중 60억 달러가 미지급돼 한화건설은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달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합의했습니다.
사업 재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거죠.
여기에 바그다드 경전철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중동 세일즈 외교의 핵심은 건설입니다.
실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1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20억 달러보다 44% 늘었습니다.
중동의 큰 손은 역시 사우디였습니다.
현대건설의 아람코 플랜트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액은 50억 달러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네옴시티도 있고요.
수소, AI 기술, 부동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시 국내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죠.
정부는 이같은 분위기를 직접적인 계약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점검하는 건데요.
이라크, 사우디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등과 맺은 큰 규모의 업무협약 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관련 부처별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MOU를 협약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제2의 중동붐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최근 인천-두바이 간 직항 뱃길이 5년 만에 다시 개설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는데요.
중동과 한국, 더욱 가까워지고 경제적으로도 윈윈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물가와 활력
오~ 드디어 2%대로 내려왔습니다.
21개월 만이네요.
6월 물가상승률 얘기인데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핵심이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4% 하락,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네요.
그만큼 석유류가 말도 안되게 올랐었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있습니다.
물가가 잡히고는 있지만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 여러가지 물가 불안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와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에너지 캐시백 확대, 2024년 건강보험료율 인상 최소화, 5G 중간 요금제 출시 등 에너지, 통신비 경감 정책이 시행됩니다.
사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성장이 또 문제입니다.
상반기 수출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과 별도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소비를 과하게 진작하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이나 통화 정책을 활용한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그동안 여러차례 추경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하반기에는 물가 관리를 하면서 수출과 투자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게 결론입니다.
이게 진짜 어려운 미션인데요.
한 번 지켜보시죠.
결과는 내년도 상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쯤에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갈륨과 게르마늄
중국이 미국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3일 성명을 통해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겠다고 밝힌 겁니다.
수출 통제는 화이트 리스트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그리고 그 화합물을 외국에 수출할 때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으라는 거죠.
미국 지질조사국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갈륨과 게르마늄의 생산국 1위는 중국입니다.
갈륨은 540t으로 98%, 게르마늄은 95t으로 68%죠.
그런데 이번 조치는 미국에 대한 메시지일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 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산 갈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습니다.
2019년 이후 수입선 다변화를 펼치고 있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긴급 점검 회의를 했는데, 관계자들 역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이 아니라고 하네요.
이미 공급망이 다변화 돼 있어서 내부적으로 큰 영향은 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중국의 이같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의존도가 크지만,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들이 직접 생산으로 전략을 바꾸게 되기 때문이죠.
한국도 2009년 게르마늄을 천3백t 가량 수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가격이 싸기 때문이지 생산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입니다.
정부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같은 문제에 대응해 오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에 꼭 필요한 광물 자원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 중동 세일즈
이라크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 비스마야 프로젝트.
18.3km2의 면적에 60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목표로 2013년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건설사는 한화건설로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IS의 갑작스런 등장과 사업 차질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고, 공사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사업비 80억 달러 중 60억 달러가 미지급돼 한화건설은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달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합의했습니다.
사업 재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거죠.
여기에 바그다드 경전철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중동 세일즈 외교의 핵심은 건설입니다.
실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1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20억 달러보다 44% 늘었습니다.
중동의 큰 손은 역시 사우디였습니다.
현대건설의 아람코 플랜트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액은 50억 달러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네옴시티도 있고요.
수소, AI 기술, 부동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시 국내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죠.
정부는 이같은 분위기를 직접적인 계약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점검하는 건데요.
이라크, 사우디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등과 맺은 큰 규모의 업무협약 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관련 부처별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MOU를 협약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제2의 중동붐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최근 인천-두바이 간 직항 뱃길이 5년 만에 다시 개설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는데요.
중동과 한국, 더욱 가까워지고 경제적으로도 윈윈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물가와 활력
오~ 드디어 2%대로 내려왔습니다.
21개월 만이네요.
6월 물가상승률 얘기인데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핵심이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4% 하락,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네요.
그만큼 석유류가 말도 안되게 올랐었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있습니다.
물가가 잡히고는 있지만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 여러가지 물가 불안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와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에너지 캐시백 확대, 2024년 건강보험료율 인상 최소화, 5G 중간 요금제 출시 등 에너지, 통신비 경감 정책이 시행됩니다.
사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성장이 또 문제입니다.
상반기 수출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과 별도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소비를 과하게 진작하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이나 통화 정책을 활용한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그동안 여러차례 추경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하반기에는 물가 관리를 하면서 수출과 투자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게 결론입니다.
이게 진짜 어려운 미션인데요.
한 번 지켜보시죠.
결과는 내년도 상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쯤에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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