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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공조' 논의···한중 고위급 회담 조율
등록일 : 2023.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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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오늘(14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중 고위급 회담도 조율 중인데, 최근 경색됐던 양국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ARF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는 박진 외교부장관이 오늘(14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관련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ICBM '화성-18형'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조치를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결의 채택이나 의장성명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한중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큽니다.
박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의 개선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한중 양국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외교수장 간 소통의 필요성을 공감해 왔습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한 건강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회담에 앞서 ARF 외교장관회의도 열립니다.
이 자리에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상을 대신해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13일) 안 대사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는 설명회를 개최한 만큼 북의 도발이 한미 군사훈련에 맞선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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