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특보 (538회)
등록일 : 2023.07.16 13:06
수정일 : 2023.07.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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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KTV 특보를 전해드립니다.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쉬지 않고 이어진 폭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과 대응 조치를 살펴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해보죠.
김경호 기자>
네, 지난 1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에 최대 5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전남권, 경남권에도 최대 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삼남 지방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33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서 인명피해가 5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피에 나선 주민 수는 7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환 앵커>
시설물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가 각각 100건을 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도로 파손 유실, 옹벽 파손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모두 102건입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기타 포함 124건입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예천 문경, 충북 증평 괴산 등 6백여 가구가 아직까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곳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경호 기자>
이번 폭우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특히 경북 상황이 심각한데요.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 17명 가운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군이 지정, 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만 66곳입니다.
아울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현재 무궁화, 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서 지연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SRT는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일반 도로나 다른 교통편도 상황이 심각한가요?
김경호 기자>
고속도로는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데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비탈길 토사 때문에 어제 오전 4시간 가량 차단됐던 것 외에는 통제 구간은 없습니다.
아울러 항공편은 현재 결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요.
뱃길은 서해 중부와 남부 위주로 일부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서 어떤 교통편이든 도로 상황, 운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오송 지하차도 침수 경위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김경호 기자>
어제 오전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 다량이 인근 지하차도 입구로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다량의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5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서 경찰 등 재난당국이 구조 상황은 속속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구조 상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호우 관련 정부 대응 상황도 정리를 해볼까요?
김경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오송 지하차도 침수 구조 작업에 군경소방 등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수 피해로 일시 대피한 인원이 5천 명을 넘어섰다면서 관계 당국에 이분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방부는 호우 대처에 장병 2천5백여 명을 투입하고 굴삭기, 구난차, 덤프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예천에 장병 360여 명과 장비 28대, 오송에 110여 명, 29대를 투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앞으로의 기상 상황은 어떻겠습니까?
김경호 기자>
일요일인 오늘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는 일부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60mm, 전북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mm 안팎, 충청 경북권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30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은 남부지방, 내일과 모레는 충청과 경북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피해 우려가 있으니 지역 주민께서는 반드시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확인하셔야겠고요.
위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호우 상황에 대비한 안전 수칙도 한 번 짚어주시죠.
김경호 기자>
가장 중요한 건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 정보를 시시각각 확인하시고 가족, 지인과 공유하셔야겠습니다.
건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잘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또 가스 누출로 인한 피해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전에 가스를 차단해두고, 감전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시설도 접촉을 피하셔야겠습니다.
화재 위험이 있으니 정전 시에는 양초 대신 휴대용 랜턴이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정확한 호우 행동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경호 기자>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합니다.
차량 운행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속도를 줄여 안전 운행을 하셔야겠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절대로 지나가면 안 됩니다.
또 공사장이나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해선 안 됩니다.
* 윤 대통령 호우 '총력 대응' 지시···"인력·자원 총동원"
최대환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상황에 긴밀히 대응했습니다.
군과 소방 등 정부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집중 호우에 대비한 윤석열 대통령의 피해 최소화 당부는 출국 전부터 강조됐습니다.
장마전선이 강해지면서 집중호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겁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폴란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은 뒤 총리가 중심이 돼 범부처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인명 피해가 없도록 과할 만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다시 한번 정비하고, 주민 대피계획도 철저히 점검해 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우크라이나 도착 즉시 국내 집중호우 피해와 대처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군, 경을 포함한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참모들과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을 점검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참석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귀국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호우 대처 상황점검회의를 연 한덕수 국무총리는 계속되는 폭우로 매몰사고와 범람이 이어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종된 분들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대피 중인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해 드리기 바랍니다.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도록 복구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박설아)
그러면서 당국의 대피 요청이 있을 때는 반드시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구조작업 진행···사망 7명으로 늘어
최대환 앵커>
계속된 폭우에 청주시 오송읍에서는 미호강이 범람하며 강물이 인근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먼저 사고 상황을 정리해주시죠.
김유리 기자>
네, 저는 지금 침수사고가 발생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앞에 나와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 8시 40분 경인데요.
사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이곳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약 6만t에 달하는 강물이 터널로 쏟아져 내리며 차량들이 순식간에 갇힌 것으로 보입니다.
CCTV 분석결과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은 15대로 파악됐는데요.
이 중에는 많은 승객이 탑승한 시내버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사고직후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은 9명입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오고 물이 유입되면서 이후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물을 빼내는 특수차량을 투입하고 물막이 작업을 하는 등 우선 배수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군과 특수구조대의 잠수부 인력들도 현장에 투입됐는데 흙탕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바로 투입되지는 못했습니다.
고무보트 등을 활용한 구조가 진행되던 중 안타까운 사망자도 확인이 됐는데요.
어제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현재까지 버스 탑승승객 등 총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 외에도 승용차 등 10여 대의 차량이 터널 안에 있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배수에 속도를 내고 잠수사를 지속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최대환 앵커>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장소: 어제, 마린스키궁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수도 키이우 땅을 밟았습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깜짝 방문한 겁니다.
보안을 위해 수행원은 최소화했고, 순방 동행 기자단도 폴란드 바르샤바에 남아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방탄복과 헬멧 등에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에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억 5천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에 우리가 배정해둔 1억 달러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회복센터 건설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미래세대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해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박설아)
문기혁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그리고 최인접국인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강조한 데 이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줄곧 강조해왔던 자유와 연대를 부각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뉴스룸에 나와있는 김경호 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해보죠.
김경호 기자>
네. 지난 1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에 최대 5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전남권, 경남권에도 최대 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삼남 지방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33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서 인명피해가 5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피에 나선 주민 수는 7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시설물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가 각각 100건을 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도로 파손 유실, 옹벽 파손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모두 102건입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기타 포함 124건입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예천 문경, 충북 증평 괴산 등 6백여 가구가 아직까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집중 호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산사태인데, 산사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이번 폭우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경북 상황이 심각한데요.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 17명 가운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군이 지정, 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만 66곳입니다.
아울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현재 무궁화, 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서 지연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SRT는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김경호 기자였습니다.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 같으니까 정부의 재난안전문자를 꼭 참고해 주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KTV 특보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KTV 특보를 전해드립니다.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쉬지 않고 이어진 폭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과 대응 조치를 살펴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해보죠.
김경호 기자>
네, 지난 1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에 최대 5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전남권, 경남권에도 최대 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삼남 지방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33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서 인명피해가 5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피에 나선 주민 수는 7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환 앵커>
시설물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가 각각 100건을 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도로 파손 유실, 옹벽 파손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모두 102건입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기타 포함 124건입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예천 문경, 충북 증평 괴산 등 6백여 가구가 아직까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곳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경호 기자>
이번 폭우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특히 경북 상황이 심각한데요.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 17명 가운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군이 지정, 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만 66곳입니다.
아울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현재 무궁화, 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서 지연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SRT는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일반 도로나 다른 교통편도 상황이 심각한가요?
김경호 기자>
고속도로는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데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비탈길 토사 때문에 어제 오전 4시간 가량 차단됐던 것 외에는 통제 구간은 없습니다.
아울러 항공편은 현재 결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요.
뱃길은 서해 중부와 남부 위주로 일부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서 어떤 교통편이든 도로 상황, 운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오송 지하차도 침수 경위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김경호 기자>
어제 오전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 다량이 인근 지하차도 입구로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다량의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5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서 경찰 등 재난당국이 구조 상황은 속속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구조 상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호우 관련 정부 대응 상황도 정리를 해볼까요?
김경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오송 지하차도 침수 구조 작업에 군경소방 등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수 피해로 일시 대피한 인원이 5천 명을 넘어섰다면서 관계 당국에 이분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방부는 호우 대처에 장병 2천5백여 명을 투입하고 굴삭기, 구난차, 덤프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예천에 장병 360여 명과 장비 28대, 오송에 110여 명, 29대를 투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앞으로의 기상 상황은 어떻겠습니까?
김경호 기자>
일요일인 오늘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는 일부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60mm, 전북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mm 안팎, 충청 경북권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30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은 남부지방, 내일과 모레는 충청과 경북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피해 우려가 있으니 지역 주민께서는 반드시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확인하셔야겠고요.
위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호우 상황에 대비한 안전 수칙도 한 번 짚어주시죠.
김경호 기자>
가장 중요한 건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 정보를 시시각각 확인하시고 가족, 지인과 공유하셔야겠습니다.
건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잘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또 가스 누출로 인한 피해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전에 가스를 차단해두고, 감전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시설도 접촉을 피하셔야겠습니다.
화재 위험이 있으니 정전 시에는 양초 대신 휴대용 랜턴이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정확한 호우 행동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경호 기자>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합니다.
차량 운행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속도를 줄여 안전 운행을 하셔야겠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절대로 지나가면 안 됩니다.
또 공사장이나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해선 안 됩니다.
* 윤 대통령 호우 '총력 대응' 지시···"인력·자원 총동원"
최대환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상황에 긴밀히 대응했습니다.
군과 소방 등 정부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집중 호우에 대비한 윤석열 대통령의 피해 최소화 당부는 출국 전부터 강조됐습니다.
장마전선이 강해지면서 집중호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겁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폴란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은 뒤 총리가 중심이 돼 범부처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인명 피해가 없도록 과할 만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다시 한번 정비하고, 주민 대피계획도 철저히 점검해 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우크라이나 도착 즉시 국내 집중호우 피해와 대처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군, 경을 포함한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참모들과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을 점검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참석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귀국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호우 대처 상황점검회의를 연 한덕수 국무총리는 계속되는 폭우로 매몰사고와 범람이 이어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종된 분들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대피 중인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해 드리기 바랍니다.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도록 복구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박설아)
그러면서 당국의 대피 요청이 있을 때는 반드시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구조작업 진행···사망 7명으로 늘어
최대환 앵커>
계속된 폭우에 청주시 오송읍에서는 미호강이 범람하며 강물이 인근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먼저 사고 상황을 정리해주시죠.
김유리 기자>
네, 저는 지금 침수사고가 발생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앞에 나와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 8시 40분 경인데요.
사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이곳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약 6만t에 달하는 강물이 터널로 쏟아져 내리며 차량들이 순식간에 갇힌 것으로 보입니다.
CCTV 분석결과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은 15대로 파악됐는데요.
이 중에는 많은 승객이 탑승한 시내버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사고직후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은 9명입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오고 물이 유입되면서 이후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물을 빼내는 특수차량을 투입하고 물막이 작업을 하는 등 우선 배수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군과 특수구조대의 잠수부 인력들도 현장에 투입됐는데 흙탕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바로 투입되지는 못했습니다.
고무보트 등을 활용한 구조가 진행되던 중 안타까운 사망자도 확인이 됐는데요.
어제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현재까지 버스 탑승승객 등 총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 외에도 승용차 등 10여 대의 차량이 터널 안에 있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배수에 속도를 내고 잠수사를 지속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최대환 앵커>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장소: 어제, 마린스키궁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수도 키이우 땅을 밟았습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깜짝 방문한 겁니다.
보안을 위해 수행원은 최소화했고, 순방 동행 기자단도 폴란드 바르샤바에 남아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방탄복과 헬멧 등에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에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억 5천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에 우리가 배정해둔 1억 달러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회복센터 건설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미래세대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해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박설아)
문기혁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그리고 최인접국인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강조한 데 이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줄곧 강조해왔던 자유와 연대를 부각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뉴스룸에 나와있는 김경호 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해보죠.
김경호 기자>
네. 지난 1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에 최대 5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전남권, 경남권에도 최대 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삼남 지방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33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서 인명피해가 5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피에 나선 주민 수는 7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시설물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가 각각 100건을 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도로 파손 유실, 옹벽 파손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모두 102건입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기타 포함 124건입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예천 문경, 충북 증평 괴산 등 6백여 가구가 아직까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집중 호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산사태인데, 산사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이번 폭우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경북 상황이 심각한데요.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 17명 가운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군이 지정, 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만 66곳입니다.
아울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현재 무궁화, 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서 지연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SRT는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김경호 기자였습니다.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 같으니까 정부의 재난안전문자를 꼭 참고해 주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KTV 특보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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