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크림대교 드론 공격당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대교를 목표로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수중 드론으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며, 이에 따라 교량 도로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테러 공격으로 크림대교 여러 구간의 도로가 크게 파손돼 자동차와 철도 통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고,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됐기 때문에 이는 잔인한 범죄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반응이 있을 것입니다. 국방부는 적절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연방보안국과 연방수사위원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신속간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라고 당부했습니다.

2. 러,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러시아는 현지시간 17일 전화 회의를 통해 흑해곡물협정은 오늘부터 효력이 없다고 선언했는데요.
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식량 부족을 악화하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한층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위기 해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러시아 정부에 즉각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이 결정은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위험한 결정이며, 푸틴 대통령에게 번복을 촉구합니다."

유엔 역시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오늘 러시아의 결정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격을 가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저는 러시아가 흑해 북서부 통로를 통한 러시아의 안전 보장이 담긴 흑해곡물협정 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해상 곡물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러시아 없이도 흑해 회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 없이도 계속 운영될 수 있고 운영되어야 합니다. 곡물 수출에 대한 협정은 튀르키예와 유엔과의 협정이며 여전히 유효하죠."

또 선사 및 기업들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가 허가한다면 모두가 계속해서 곡물을 수송할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3. 반려견을 위한 아이스크림 가게
독일 베를린에는 아주 특별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요.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을 위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들이 건강하게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유당이 없는 요구르트나 크림치즈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요.
바나나맛과 딸기맛, 당근맛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반려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녹취> 페라스 /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
"저는 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들이 차갑고 신선한 아이스크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우리는 매우 행복하고, 개들도 정말 행복해하죠."

아침부터 많은 반려견들이 모일 정도로 이곳은 반려견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녹취> 크리지 / 아이스크림 가게 고객
"우리는 매일 이곳에 자주 들려요. 제 반려견은 이곳의 신선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죠. 아이스크림을 핥는 것만으로도 개의 행복 호르몬을 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려견들도 더운 여름 시원하고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4. 알프스 산맥 위 거대한 그림
스위스 알프스 산봉우리에 거대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이곳은 무려 해발 1천3백m가 넘는 높이인데요.
프랑스의 대지 예술가 세이프는 알프스 산비탈에 분필과 숯, 천연 색소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거대한 소년과 소녀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으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고정된 캔버스가 아닌 대지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획일성을 거부하고 다른 관점을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녹취> 세이프 / 프랑스 대지 예술가
"두 아이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이 서로 다른 고도에 있는 만큼 각자 다른 것들을 그리고 있죠."

이 그림의 크기는 무려 약 3천 제곱미터에 달하는데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이 작품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