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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실종자 추가 발견···총력 수색 작업
등록일 : 2023.07.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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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경북 지역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산사태 피해가 컸던 예천군에선 계속되는 빗줄기에 수색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요.
빗줄기, 흙더미와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김유리 기자가 가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유례없는 폭우에 경북지역에서는 2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도내에서도 예천군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예천에서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보시는 것 처럼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가고, 산사태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녹취> 김춘자 / 예천군 효자면
"다 물에 동동 떠내려가고, 차, 농기계, 비료, 먹는 거 장독까지 싹 그냥 떠내려가서 앞으로 집에 올라가도 먹는 거 막막하죠."

경북지역 실종자는 모두 예천 주민으로, 대부분이 산사태로 토사에 파묻히거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16일 예천 효자면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18일,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에는 119구조대원과 경찰, 구조견 등이 투입됐습니다.
군병력을 포함해 3천 명 이상의 인력과 장비가 총력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병대의 장갑차와 소형 고무보트 등도 투입돼 하천 주변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멈추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로 인해 하천이 불어나면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또 진흙에 묻혀 일일이 살펴야 하기 때문에 매몰자 수색도 더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곳곳에 도로가 유실돼 교통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더욱이 이곳은 고령층이 주로 사는 농촌지역이어서 감염병에도 취약합니다.

녹취> 김춘자 / 예천 효자면
"비도 많이 오고, 사람 찾느라 헤매고... 오늘 아침에 열도 나고 감기 기운도 있어서 병원 가니까 코로나 걸려가지고..."

비를 맞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등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이런 가운데 예천을 포함해 경북 북부 등에는 25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복구작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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