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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이 미국으로 수출됩니다.

해외로 쌀이 수출되는 건 해방 이후 처음인데요.

특히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시점에서 농업강국인 미국 수출길을 연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큽니다.

김미정 기자>

그 동안 국내 수급용으로만 재배됐던 국산 쌀.

이제는 우리쌀이 해외로 나갑니다.

농림부는 지난 6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제희 미곡종합처리장을 쌀 수출이 가능한 추천 대상 1호로 선정했습니다.

해방 이후 60년 만입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철새 도래지 쌀`입니다

전북의 우수브랜드 쌀로 3년 연속 미곡처리장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쌀을 수출하려면 농림부 장관 추천을 받으면 가능하지만, 실제 승인이 이루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쌀 수출을 허용할 경우 한미FTA 등 개방협상에서 `쌀 개방 예외`를 인정받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쌀 수출이 가능한 장관 추천을 적극 결정했습니다.

한미FTA 협상이 타결되는 등 쌀 개방 압력이 줄어든데다 국내 쌀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추천이 이루어진 쌀은 총 53톤. 13만 6천불에 수출됩니다.

수출량은 작지만 개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의 쌀이 한미FTA 본산인 미국으로 수출한다는데 큰의의가 있습니다.

우선은 이달 중순 한국교포가 많이 사는 LA와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농림부는 이번 수출 추천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바이어 알선과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쌀 수출에 관한 설명회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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