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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오늘 일본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렸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대응 3국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 개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3국 수석대표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지 석 달만으로, NATO 정상회의와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후속 조치를 위해 열렸습니다.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로 북한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핵위협을 일삼으면서 협상의 카드로 이용하고 있지만 한미는 NCG를 출범시켰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 행위에 대한 변명거리를 계속 찾으려고 하지만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단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본부장은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해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불법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과 악성 사이버 활동 근절은 한미일 3국의 우선순위에 있다면서, 대북 제재의 틈새를 메울 추가적인 조치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 건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에 대한 특별한 영향력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독려하는 것도 오늘 협의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입니다.”
(Encouraging China’s constructive role, recognizing its unique influence and responsibility, will be another important topic of discussion today.)

그러면서도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국 대표들은 북핵 억제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북한인권 문제 공조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내년에 세 나라가 동시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인만큼, 안보리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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