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푸틴 "우크라, 대반격 실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반격이 없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존재했지만 실패했다"고 화답한 것인데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수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달부터 반격에 나섰으나,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망에 막혀 성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것(반격)은 존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6일 동안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는데요.
특히 현지시간 23일에 감행된 공격으로 오데사 정교회 대성당 일부가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어젯밤 오데사에서만 거의 50개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25개는 건축 기념물이었습니다."

또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이탈리아, 불법 이주민 문제 논의
불법 이주민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이 문제와 관련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시간 23일 수도 로마에서 국제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리아엔 EU 집행위원장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남유럽 등 20여개 국 지도자와 고위 당국자가 참석했습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불법 이주민 유입으로 인해 지중해의 모든 국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대규모 불법 이민은 우리 모두에게 해를 끼칩니다. 시민과 경제, 정치적 안정과 민주적 균형을 위태롭게 하고, 그들의 힘을 사용하는 범죄 집단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경찰과 정보기관이 더 많이 협력하고, 이주민 밀입국에 사용되는 선박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교황, 한국 집중호우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 기도에서, 최근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우리나라를 언급하며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먼저 교황은 여러 나라에서 극심한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구 한편에서는 폭염과 화재가,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한국을 강타한 것과 같은 폭우와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여러 지역이 비정상적인 폭염과 파괴적인 화재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한국을 강타한 것과 같은 폭우와 홍수가 발생했죠."

그러면서 이 같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 지도자들에게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조처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저는 국가 지도자들에게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더 구체적인 일을 해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이는 긴급한 도전이며,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공동의 집을 지킵시다."

아울러 이번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실향민들과 가까이 있다며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고, 이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연대를 나타냈습니다.

4. 쌍둥이 판다 생일파티
중국 남서부 충칭에 위치한 충칭동물원에서는 인기만점 쌍둥이 판다들을 위한 생일파티가 한창입니다.
충칭동물원에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남매가 살고 있는데요.
동물원 관계자들은 판다들의 탄생 1주년을 맞아 성대한 생일파티를 마련했습니다.
판다가 좋아하는 과일과 야채 케이크를 만들고, 자신의 미래와 성격을 예언하는 '돌잡이' 행사도 진행했는데요.
또 판다들은 이날 동물원을 찾은 수많은 방문객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녹취> 동물원 방문객
"그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매일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녹취> 동물원 방문객
"자이언트 판다의 생일을 축하해요. 그들이 늘 행복하고 많이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쌍둥이 판다 남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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