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한국판 나사가 될 우주항공청의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내년 연구개발 예산은 7200억 원, 인력은 30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육·해·공 이후 제4의 전장으로 독자 기술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우주개발.
세계 주요국은 우주전담기관을 중심으로 우주탐사를 확대하고,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엔우주업무사무소 기준으로 총 74개국에서 우주전담기관을 설립, 운영 중입니다.
최근 열린 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설립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반드시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기본 방향'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을 이끌어갈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우주항공청은 국가를 대표하는 우주항공 전담조직으로서 우주항공의 정책 영역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여 즉 연구개발은 물론 산업 육성, 국제협력 등으로 기능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우주항공청이 사무국 기능을 수행하며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효율적인 조직 구성을 위해 대학, 연구기관 등 기관별 강점 분야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형 연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항우연과 천문연은 기존 역할과 위상을 존중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을 유지하면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예산은 내년 기준 7천~7천2백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조직 규모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시작해 점차 확장할 방침입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300명 이내의 인력 규모로 분야별 핵심 전문인력이 일하는 임무조직과 이를 지원하는 기관운영조직으로 설계할 계획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방향은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윤정석 / 영상편집: 김하람)
정부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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