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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승절' 70주년 열병식···김정은 연설 없어
등록일 : 2023.07.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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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가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했던 어제, 북한은 자신들이 전쟁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심야 열병식을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열병식에선 신형 무인기인 '샛별'이 공개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연설은 없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소위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새로 개발된 전략 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비행을 했습니다.
앞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미국 킬러드론 리퍼와 유사한 무인공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닮은 대형 무인기를 직접 소개했는데 이 무기들이 열병식에 등장한 겁니다.
조선중앙TV는 이 무기들을 각각 '샛별-9형', '샛별-4형' 이라고 불렀고,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과 '화성-17형'도 발사대 차량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연설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강순남 국방상이 대신했습니다.
통일부는 국방상 연설을 통해 대미, 대남 강경입장을 표명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강 국방상은 '한미 핵협의그룹'을 "핵전쟁 기구"라고 비난하고 미국이 북한에 핵을 사용하면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전략핵을 사용하겠다며 위협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주석단에는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리홍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도 자리했습니다.
북중러의 밀착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한 점과 보도 비중, 김정은 동반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보다는 러시아와의 노골적인 군사협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뿌리 깊은 조·로(북·러) 친선의 역사를 감회 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 일치를 보았습니다."

한편,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등 공개행사에 여러번 대동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딸은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김하람)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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