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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 귀환···윤 대통령, 최고 예우로 맞이
등록일 : 2023.07.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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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6.25전쟁에서 전사한 우리 국군 장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해봉환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영웅들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
(장소: 26일, 서울공항(경기 성남시))

국군전사자 유해를 모신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현장음>
"국군전사자를 모시고 하와이에서 출발했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특별수송기, KC-330이 대한민국 동해 바다에서 공군 F-35A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이곳 서울공항에 착륙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7위가 73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거수경례로 직접 맞이했고, 최고의 예우인 예포 21발이 발사됐습니다.
이번에 귀환한 영웅들은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로, 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습니다.
이중 한 유해는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19살 나이로 전사한 고 최임락 일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를 하와이에서 직접 모셔왔고, 동생인 최용 씨가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뒀던 편지로 맞이했습니다.

녹취> 최 용 / 고 최임락 일병 동생
"임락이 형님, 가슴이 벅찹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예우로 영웅들을 맞이하기 위해 행사를 직접 주관했습니다.
행사에 앞서서는 최 일병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단 뜻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구자익 / 영상편집: 오희현)
최 일병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며, 나머지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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