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경제 중심부에 드론 공습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7.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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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모스크바 경제 중심부에 드론 공습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가 현지시간 30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은 곳은 모스크바 내에서 현대식 고층 건물이 모여 있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경제구역이라고 언론은 전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이 파손됐고, 경비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리야 / 목격자
"어느 순간 폭발음이 들렸고, 마치 파도와 같았습니다. 연기가 많이 났고, 그 뒤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죠. 불이 난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근처 공항 1곳을 일시 폐쇄했다가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 시도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교황, 러 흑해곡물협정 복귀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30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는데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흑해 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에 호소합니다."
또 밀을 비롯해 곡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곡물을 통해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이 하느님의 재능이기 때문에, 이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 태풍 독수리, 中 내륙 북상
28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를 따라 최고 풍속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에는 현지시간 30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평균 228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일부 중단됐고, 베이징에 있는 주요 궁궐과 박물관, 공연장 등의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한편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국 각지에서 인명 피해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동북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선 4명이 실종됐고, 사망자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왕 빙차오 / 소방대원
"재난 지역으로 가는 길에 진흙 사태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중부와 북부 지방에 앞서 28일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동남부 푸젠성에선 29일까지 하루 만에 총 8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5만 4천400명이 긴급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강 빈 / 푸젠성 비상관리부서 홍수통제국장
"푸젠성에서 홍수의 영향을 받은 이재민은 88만여 명이며, 35만 4천여 명이 대피소에 있습니다. 초기 계산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은 어마어마합니다."
한편 중국 기상당국은 앞으로 허베이성과 베이징, 톈진, 산시성 중동부 등에 최대 250~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4. 베네수엘라, '반려견 달리기 대회' 개최
사람들과 함께 귀여운 반려견들이 열심히 거리를 달리고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주말 '반려견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과 반려견들은 함께 수도 카라카스 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며 4km의 거리를 달렸는데요.
이번 행사는 베네수엘라 동물 보호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녹취> 안드레이 /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우리는 거리나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지내고 있는 보호소를 돕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들을 보호소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유기견들이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보호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주최된 것입니다.
녹취> 해수스 나바로 / 대회 참가자
"이 대회는 일 년 동안 더 자주 개최되어야 하는 활동입니다. 사람과 반려견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동물 보호소도 지원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유기견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모스크바 경제 중심부에 드론 공습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가 현지시간 30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은 곳은 모스크바 내에서 현대식 고층 건물이 모여 있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경제구역이라고 언론은 전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이 파손됐고, 경비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리야 / 목격자
"어느 순간 폭발음이 들렸고, 마치 파도와 같았습니다. 연기가 많이 났고, 그 뒤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죠. 불이 난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근처 공항 1곳을 일시 폐쇄했다가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 시도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교황, 러 흑해곡물협정 복귀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30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는데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흑해 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에 호소합니다."
또 밀을 비롯해 곡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곡물을 통해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이 하느님의 재능이기 때문에, 이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 태풍 독수리, 中 내륙 북상
28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를 따라 최고 풍속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에는 현지시간 30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평균 228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일부 중단됐고, 베이징에 있는 주요 궁궐과 박물관, 공연장 등의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한편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국 각지에서 인명 피해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동북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선 4명이 실종됐고, 사망자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왕 빙차오 / 소방대원
"재난 지역으로 가는 길에 진흙 사태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중부와 북부 지방에 앞서 28일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동남부 푸젠성에선 29일까지 하루 만에 총 8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5만 4천400명이 긴급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강 빈 / 푸젠성 비상관리부서 홍수통제국장
"푸젠성에서 홍수의 영향을 받은 이재민은 88만여 명이며, 35만 4천여 명이 대피소에 있습니다. 초기 계산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은 어마어마합니다."
한편 중국 기상당국은 앞으로 허베이성과 베이징, 톈진, 산시성 중동부 등에 최대 250~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4. 베네수엘라, '반려견 달리기 대회' 개최
사람들과 함께 귀여운 반려견들이 열심히 거리를 달리고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주말 '반려견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과 반려견들은 함께 수도 카라카스 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며 4km의 거리를 달렸는데요.
이번 행사는 베네수엘라 동물 보호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녹취> 안드레이 /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우리는 거리나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지내고 있는 보호소를 돕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들을 보호소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유기견들이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보호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주최된 것입니다.
녹취> 해수스 나바로 / 대회 참가자
"이 대회는 일 년 동안 더 자주 개최되어야 하는 활동입니다. 사람과 반려견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동물 보호소도 지원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유기견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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