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 당국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지시간 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는데요.
피치의 수석 이사인 리처드 프랜시스는 이번 결정이 일정 부분 미국 거버넌스, 즉 국정 통치 체계의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정 적자 확대 우려와 함께 의사당 폭동으로 부각된 정치적 양극화 등도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피치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미국 당국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피치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관련 조치에 대해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재닛 옐런 / 美 재무부 장관
"피치의 결정은 우리가 미국에서 볼 수 있는 경제적 강점에 비추어 볼 때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피치의 결정에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믿습니다. 이 결함 있는 평가는 구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지난 2년 반 동안 본 거버넌스 관련 지표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의 개선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한편 피치 측은 미국의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의 안정화, 부채 한도 이슈 관련 영구 유예 등을 내걸었습니다.

2. 할리우드 작가, 파업 3개월 만에 협상
대기업 스튜디오 측을 상대로 파업을 하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이 3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이 대기업 스튜디오 측을 상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이들은 처우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인 폰다 / 파업 참가자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은 성공을 이끈 창의적인 인재들을 위한 공정하고 공평한 계약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작가조합 지도부가 오는 4일 스튜디오 대표 측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영화·TV 제작자연맹 대표가 협상 재개를 위한 만남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양측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 것은 작가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무려 3개월 만입니다.
한편 배우조합도 제작자 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이들은 기본급에 대한 인상과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티브 부세미 / 파업 참가자
"공정한 급여, 수익 공유, 의료 및 은퇴 자금, 공정한 캐스팅 과정, AI로부터의 보호 및 공정한 보상을 요구합니다. 이것들은 실제로 요구하기에 특이하거나 비합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제작자 측은 성명을 통해 양쪽 노조와 상호 이익이 되는 거래를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남극에서 자란 수박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남극에서 무려 여름 과일인 수박이 생산됐습니다.
주렁주렁 수박이 매달려 있는 이곳은 남극 동부지역입니다.
남극은 지구 관측 이래 영하 89도라는 최저 기온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앴는데요.
러시아 남북극연구소는 이곳에서 무토양기술 '파노포닉'을 이용해 103일 동안 수박 8통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을 선정했고, 햇빛에 가까운 특수 조명을 설치하고 인공 수분을 활용해 수박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인데요.
남극에서 자라난 수박의 크기는 지름 약 13cm, 무게는 최대 1kg 정도라고 합니다.

녹취> 안드리 / 남북극연구소 연구진
"수박들의 맛과 냄새는 다른 지역의 수박과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수박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남극이라는 혹독한 조건에서도 작물을 길러내고, 여름의 맛도 기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수박에 이어 블루베리와 딸기 등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 세계 최장 샌드위치 만들기
멕시코 요리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전했는데요.
2023년 토르타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멕시코에서는 현지시간 2일 세계 최장 샌드위치를 만드는 '2023 토르타 축제'가 열렸습니다.
'토르타'는 멕시코식 샌드위치를 의미하는데요.
100명의 멕시코 요리사들이 이 축제에 참석해 거대한 토르타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펼쳐진 빵 위에 먹음직스러운 고기와 소시지, 양파 등을 듬뿍 올리는데요.
요리사들이 다함께 힘을 합친 결과, 마침내 초대형 토르타가 탄생했습니다.

녹취> 사라 산체스 / 요리사
"가족들이 모여 이곳에 와서 즐길 수 있어요. 그들의 미각에 즐거움도 줄 수 있죠."

녹취> 노르마 / 축제 참가자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는 이 행사가 계속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완성된 토르타의 길이는 무려 75m로, 작년 기록을 뛰어넘었는데요.
참석자들은 이 거대한 샌드위치를 맛보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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